아내와 밥 먹는데 아랫배가 축축… 배 밖으로 ‘장기’ 쏟아져 나온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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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중 재채기를 했다가 수술 흉터가 벌어지며 장기가 삐져나온 60대 남성의 사례가 보고됐다.
8일(현지 시간) 영국 더 미러는 최근 '미국 의료 사례 보고 저널'에 게재된 63세 남성의 사연을 소개했다.
배를 내려다본 남성은 수술 부위 사이로 장기들이 튀어나온 것을 발견했다.
당시 현장에 출동한 구급대원에 따르면, 남성의 배에 약 7.6cm 크기 상처가 벌어져 있었고, 그 틈으로 장기들이 튀어나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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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현지 시간) 영국 더 미러는 최근 ‘미국 의료 사례 보고 저널’에 게재된 63세 남성의 사연을 소개했다.
이 남성은 9년 전 전립선암 수술을 시행했으나, 암이 재발해 방사선 치료를 받아왔다. 이 과정에서 방사선 치료 합병증이 생겼고, 치료를 위해 방광절제술을 받았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으며, 이후 건강한 상태로 퇴원했다.
남성은 경과 확인을 위해 15일 뒤 다시 병원을 찾았다. 의료진은 상처가 잘 아문 것을 확인했으며, 환자의 몸에 박힌 수술용 스테이플(상처를 봉합할 때 사용하는 장비)을 모두 제거했다. 이후 남성은 아내와 함께 아침 식사를 하기 위해 인근 식당을 찾았다.
밥을 먹던 중 남성에게 문제가 생겼다. 갑자기 심한 기침과 재채기를 하더니, 아랫배 쪽이 축축해지고 아프기 시작했다. 배를 내려다본 남성은 수술 부위 사이로 장기들이 튀어나온 것을 발견했다. 그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일단 셔츠로 장기를 가렸다”며 “직접 차를 운전해 병원에 가려고 했지만, 자세를 바꾸면 장기가 손상될 수 있다고 생각해 구급차를 불렀다”고 말했다.
구급차는 신고 후 약 4분 만에 식당에 도착했다. 당시 현장에 출동한 구급대원에 따르면, 남성의 배에 약 7.6cm 크기 상처가 벌어져 있었고, 그 틈으로 장기들이 튀어나와 있었다. 출혈은 심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구급대원은 식염수를 적신 패드로 수술 부위를 덮고 거즈를 감아 장기를 고정시켰으며, 진통제와 항구토제 등을 투여했다.
병원으로 이송된 환자는 비뇨의학과 진료 후 튀어나온 장기를 안으로 밀어 넣는 수술을 받았다. 의료진은 상처 중앙에서부터 봉합 부위가 벌어진 것을 확인했으며, 다양한 봉합 방식을 조합·적용해 다시 수술 부위를 꿰맸다.
환자는 혈액 검사와 활력 징후 검사에서 별다른 이상이 확인되지 않았다. 튀어나온 장기도 모두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6일 간 추가 치료를 받은 뒤 퇴원했다.
사례를 보고한 의료진은 “상처 열개(裂開)는 방광절제술의 잘 알려진 합병증”이라며 “772건의 근치적 방광절제술 사례에 대한 2023년 메타 분석 결과를 보면, 상처 열개율이 6.9%로 보고됐다”고 말했다. 이어 “2016년 연구에서는 만성폐쇄성폐질환과 높은 체질량 지수가 상처 열개의 독립적 예측 변수로 확인됐다”며 “다만 이 환자의 경우 두 가지 모두 해당 사항이 없었으며, 기침이 원인이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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