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 독주 깬 쌍둥이… 싹 바뀐 프로야구 순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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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순위표가 싹 바뀌었다.
지난달과 비교해 이달 들어 1위부터 10위에 모두 다른 팀이 이름을 올렸다.
10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5위로 5월을 시작한 LG는 지난달 31일 2위까지 치고 나오더니 지난 7일 단독 1위에 올라섰다.
이날 기준 LG는 팀 홈런 수 49개로 하위권에 머물러 있으나 102개의 도루(1위)를 기록하며 염경엽표 '발야구'의 위력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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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경기따라 순위 엎치락 뒤치락
1~ 4위 상위권도 3.5게임 차 불과
프로야구 순위표가 싹 바뀌었다. 지난달과 비교해 이달 들어 1위부터 10위에 모두 다른 팀이 이름을 올렸다. 상위권과 중하위권이 양분되는 가운데 주중, 주말 경기에 따라 순위가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특히 2개월 가까이 선두를 유지했던 ‘호랑이 군단’ KIA 타이거즈를 ‘디펜딩 챔피언’ LG 트윈스가 끌어내린 게 눈에 띈다.
10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5위로 5월을 시작한 LG는 지난달 31일 2위까지 치고 나오더니 지난 7일 단독 1위에 올라섰다. 지난달 24일 경기부터 2차례 3연전 스윕(싹쓸이)을 포함해 5연속 위닝 시리즈를 가져가는 등 기세가 올랐다.
LG는 최근 15경기에서 12승 3패로 다른 팀을 압도했다. 짜임새 있는 타선의 활약이 승리를 이끌었다. 출루율 1, 2위의 홍창기와 문성주가 밥상을 차려놓으면 중심 타선에서 오스틴 딘이 타점(52개·4위)을 꾸준히 생산하며 활약했다. 이날 기준 LG는 팀 홈런 수 49개로 하위권에 머물러 있으나 102개의 도루(1위)를 기록하며 염경엽표 ‘발야구’의 위력도 보여주고 있다.
지난 4월 9일부터 2개월 가까이 1위를 달리던 KIA는 한풀 꺾였다. 최근 9경기에서 3연속 루징 시리즈를 기록, 2위로 내려앉았다. 잇단 부상에 선발 로테이션이 꼬이면서 흔들렸다. 외국인 투수 윌 크로우가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했고, 좌완 에이스 이의리 마저 팔꿈치 수술을 위해 시즌을 접었다. 크로우 대체 선수 캠 알드레드를 데려오는 등 선발진을 재정비하고 있다.
두산은 지난주 6경기에서 5승 1패를 거두며 4위에서 3위로 점프했다. 반대로 4연패를 기록한 삼성은 3위에서 4위로 밀렸다. 삼성은 주말 마지막 경기였던 9일 키움전에서 연패 탈출에 성공하며 반등을 준비하고 있다.
중하위권 다툼도 치열하다. 지난달까지 6위였던 SSG는 이달 들어 NC를 밀어내고 5위를 차지했다. 김경문 감독 부임 후 안정을 되찾은 한화는 8위에서 7위로 순위를 한 단계 끌어 올렸다. 꼴찌였던 롯데도 어느새 8위로 상승세를 탔다. KT가 9위로 내려갔고, 키움은 지난 2일부터 최하위에 처져 있다.
본격적인 여름 레이스에 돌입하면서 순위 싸움이 한결 치열해질 전망이다. 1위 LG부터 4위 삼성까지 게임차는 단 3.5에 불과하다. 6위부터 10위까지도 5게임차 밖에 안 난다. 추격팀이 위닝 시리즈를 가져가고 쫓기는 쪽이 연패에 빠지기라도 하면 언제든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김민영 기자 my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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