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왕의 식탁으로의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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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말씀은 다윗과 므비보셋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다시 말해 다윗에게 있어서 므비보셋은 자신을 죽이려고 했던 사울왕의 손자입니다.
"무서워하지 말라. 내가 반드시 네 아비 요나단으로 말미암아 네게 은총을 베풀리라. 내가 네 할아버지 사울의 모든 밭을 다 네게 도로 주겠고 또 너는 항상 내 상에서 떡을 먹을지니라." 다윗은 엎드려 벌벌 떨고 있는 므비보셋을 안심시킨 뒤 사울의 기업을 회복시키고 신분을 회복시키겠다고 약속합니다.
그런 므비보셋에게 다윗은 왕의 식탁에서 함께 먹으라고 말하기까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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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말씀은 다윗과 므비보셋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므비보셋은 사울의 손자이며 요나단의 아들입니다. 그런데 사울왕과 다윗의 사이가 어땠습니까. 질투에 눈이 먼 사울왕은 10여년 동안 다윗을 죽이려고 안달이 났었습니다. 다시 말해 다윗에게 있어서 므비보셋은 자신을 죽이려고 했던 사울왕의 손자입니다.
그런데 어느 날 다윗은 사울의 종이었던 시바에게 사울의 집안에 남은 사람이 있느냐고 묻습니다. 그때 시바가 대답합니다. “요나단의 아들 하나가 있는데 절뚝발이입니다.” 므비보셋은 다리가 불편해 뒤뚝뒤뚝 걷는 사람이었습니다. 이전에 사울과 요나단이 길보아 전쟁에서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유모가 다섯 살인 므비보셋을 안고 급히 도망하다가 떨어뜨렸던 것입니다. 다윗은 사람을 보내어 로드발 암미엘의 아들 마길의 집에 은둔해 있던 므비보셋을 데려왔습니다. 로드발은 요단강 건너편 이스라엘 변방에 있던 마을입니다.
그곳에서 다윗왕이 있는 성전까지 오는 내내 므비보셋의 심정은 어땠겠습니까. 아마도 두려움에 휩싸여 사시나무처럼 떨었을 겁니다. 자신의 할아버지가 그토록 죽이려고 했던 다윗이 왕이 됐고 그 다윗왕을 피해 이스라엘 변방에 숨어지내고 있었는데 다윗왕이 자신을 찾아낸 것이니까요. 자연스럽게 드는 생각은 ‘이제 나는 죽었구나’가 아니었을까요. 사울왕의 씨를 말려버리려고 자신을 찾아냈다고 생각했을 겁니다.
다윗 앞으로 나아가게 된 므비보셋은 바로 엎드려 절을 합니다. “당신의 종이 여기 있나이다.” 납작 엎드린 므비보셋에게 다윗이 말합니다. “무서워하지 말라. 내가 반드시 네 아비 요나단으로 말미암아 네게 은총을 베풀리라. 내가 네 할아버지 사울의 모든 밭을 다 네게 도로 주겠고 또 너는 항상 내 상에서 떡을 먹을지니라.” 다윗은 엎드려 벌벌 떨고 있는 므비보셋을 안심시킨 뒤 사울의 기업을 회복시키고 신분을 회복시키겠다고 약속합니다.
그러자 므비보셋이 대답합니다. “죽은 개 같은 나를 돌아보시나이까.” 므비보셋은 자신을 ‘죽은 개와 같은 자’라고 말합니다. ‘죽은 개’라는 말은 정말 쉽지 않은 표현입니다. 므비보셋은 은혜를 베푸는 다윗에게 자신은 은혜를 받을 만한 조건이 하나도 없다는 것을 고백하는 것이죠. 자신이 아주 비천하고 보잘것없는 존재라는 것입니다. 그런 므비보셋에게 다윗은 왕의 식탁에서 함께 먹으라고 말하기까지 합니다.
여러분은 므비보셋에게 은총을 베푼 다윗을 보며 어떤 생각이 드십니까. 우리가 하나님께 받은 은혜는 므비보셋이 다윗에게 받은 은혜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큽니다. 왜 그렇습니까.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저와 여러분을 살리시려고 십자가에 돌아가셨습니다. 육체의 욕심을 따라 지내며 마음의 원하는 것들을 행하여 본질상 진노의 자식으로 살아가는 우리를 건져내시려고 하나님께서 하나밖에 없는 아들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셨습니다.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기 때문입니다.(롬 5:8) 하나님 은혜로 사망의 자리에서 생명의 자리로 옮겨주셨습니다. 본래 죄의 종이었던 우리가 왕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저와 여러분은 하나님과 먹고 마시는 왕의 식탁으로 초대받은 것입니다. 너무나 익숙해져 버려서 무감각해진 예배의 자리가 아니라 다시금 감사함으로 왕의 식탁 자리로 나아가시길 바랍니다. “죽은 개 같은 나를 돌아보시나이까.” 므비보셋의 고백이 저와 여러분의 고백이 되길 간절히 바랍니다.
김양희 사관(안양구세군교회)
◇김양희 사관은 경기도 안양구세군교회에서 성도들과 함께 영혼을 살리고 지역을 섬기기 위해 한마음으로 봉사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교회가 되길 항상 기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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