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육상경기장·야구장 이어 새만금테마파크 조성도 ‘스톱’

김용권 2024. 6. 11. 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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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특별자치도 전주 육상경기장과 야구장 건립사업에 이어 새만금 챌린지테마파크 조성 사업이 중단됐다.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민간투자사업 시행자인 계성건설이 지난달 새만금 챌린지테마파크 사업 포기서를 제출했다.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는 지난 7일 전북도의회 도정 답변에서 "지난달 계성건설이 사업 포기서를 제출했고, 향후 대체될 건설사에 지분을 양도하기로 동의했다"고 밝혔다.

사업 시행자는 챌린지테마파크로, 계성건설(51%)과 에스엠지텍(49%)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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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사업 착공 6개월 만에
사업시행 건설업체 경영난 여파
새만금 ‘챌린지테마파크’ 조감도. 전북특별자치도 제공


전북특별자치도 전주 육상경기장과 야구장 건립사업에 이어 새만금 챌린지테마파크 조성 사업이 중단됐다.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민간투자사업 시행자인 계성건설이 지난달 새만금 챌린지테마파크 사업 포기서를 제출했다. 새만금지역 관광분야 최초 민간투자사업은 착공 6개월 만에 좌초 위기에 놓였다.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는 지난 7일 전북도의회 도정 답변에서 “지난달 계성건설이 사업 포기서를 제출했고, 향후 대체될 건설사에 지분을 양도하기로 동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책임준공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이 가능한 전국 30위권 내 건설사들과 사업 참여에 관해 현재 협의 중”이라며 “조속히 대체 건설사를 확정해 사업이 정상 추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새만금 챌린지테마파크 사업은 부안군 변산면 새만금방조제 인근에 축구장 면적의 11배 크기인 8만1322㎡의 휴양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1443억원에 이른다. 지난해 11월 착공해 2027년 1월 완공 예정이었다. 사업 시행자는 챌린지테마파크로, 계성건설(51%)과 에스엠지텍(49%)이 참여하고 있다.

지난달 12일엔 전주 육상경기장과 야구장 대체 시설 건립 공사가 중단됐다. 역시 시공사인 계성건설의 경영난에 따른 여파다.

육상경기장과 야구장은 국비와 도비, 시비를 포함해 1421억원(육상경기장 836억원, 야구장 585억원)을 들여 장동 월드컵경기장 일대 부지에 지어질 계획이었다. 각각 1만82석, 8176석 규모로 내년 11월 동시 준공될 예정이었다. 시공사는 계성건설을 대표사로 신세계건설과 경남우람종합건설의 컨소시엄으로 구성됐다.

지난해 6월 착공해 야구장만 공정률이 11%에 머물러 있던 상황에서 11개월 만에 공사 차량이 모두 멈춰 섰다. 신세계건설이 계성건설 지분(50%) 등 나머지 60%를 인수하는 계약 내용 변경 절차를 밟고 있다.

지역 건설업계엔 위기감이 커가고 있다. 공사실적 1위 업체도 휘청이고 있는 실정에서 다른 업체들의 경영난도 심각하다는 진단이다. 지난해 전북에서 폐업한 건설업체는 221곳에 이른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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