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유죄평결 후 바이든과 초박빙 구도

전웅빈 2024. 6. 11.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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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성추문 입막음 돈' 유죄 평결을 받은 이후 조 바이든 대통령과 초박빙 승부를 펼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 CBS방송은 유거브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지난 5~7일 2063명 대상)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율이 각각 49%, 50%로 나타났다고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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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 경합주 조사서 바이든 첫 우위
사진=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성추문 입막음 돈’ 유죄 평결을 받은 이후 조 바이든 대통령과 초박빙 승부를 펼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 CBS방송은 유거브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지난 5~7일 2063명 대상)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율이 각각 49%, 50%로 나타났다고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7개 경합주(애리조나·조지아·미시간·네바다·노스캐롤라이나·펜실베이니아·위스콘신) 조사에서는 바이든 지지율이 50%로 트럼프(49%)를 1% 포인트 앞섰다. 바이든이 핵심 경합주에서 우위를 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CBS는 “유권자들은 경제·인플레이션·국경 문제 등 트럼프가 우위를 점하는 이슈에 관심을 더 크게 뒀고, 유죄 평결은 이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이라며 “이번 평결이 선거 판도를 극적으로 바꾸지는 못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반트럼프 표심 결집 현상도 나타났다. 바이든을 지지하는 주요 이유로 응답자의 54%가 ‘트럼프에 반대하기 위해서’라고 답했다.

또 대선 구도를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트럼프 심판론(26%)이 바이든 심판론(22%)보다 높았다. CBS는 “(유죄 평결 이후) 트럼프에 반대하는 바이든 유권자들이 더 많이 움직였다”며 “바이든에 대한 호감보다 반트럼프 정서에 더 많은 표가 집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워싱턴=전웅빈 특파원 im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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