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가 승전 막는다” 간츠, 전시내각 탈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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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 성향의 야권 인사로 이스라엘 전시내각에 참여해온 베니 간츠(사진) 국가통합당 대표가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진정한 승리로 나아가는 것을 막고 있다"며 전시내각 탈퇴를 선언했다.
네타냐후 총리의 정적으로 꼽히는 간츠 대표는 지난해 10월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전쟁이 발발하자 국민통합 차원에서 총리가 이끄는 우파 연정에 참여하고 전시내각 각료로 활동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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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 성향의 야권 인사로 이스라엘 전시내각에 참여해온 베니 간츠(사진) 국가통합당 대표가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진정한 승리로 나아가는 것을 막고 있다”며 전시내각 탈퇴를 선언했다.
간츠 대표는 9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고통스러운 결정”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나라가 분열되도록 내버려 두지 말라”며 가을 중 조기 총선 실시를 촉구했다.
네타냐후 총리의 정적으로 꼽히는 간츠 대표는 지난해 10월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전쟁이 발발하자 국민통합 차원에서 총리가 이끄는 우파 연정에 참여하고 전시내각 각료로 활동해 왔다. 하지만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네타냐후 총리와 자주 충돌했다. 지난달 간츠 대표는 6개 항목의 가자지구 전후 계획을 이달 8일까지 내놓지 않으면 전시내각에서 사퇴하겠다는 최후통첩을 보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간츠의 내각 탈퇴를 두고 “전쟁으로 인한 이스라엘의 단결이 끝났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반정부 시위와 조기 총선 요구가 더 거세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간츠의 이탈로 네타냐후 정권 내 극우 강경파의 목소리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 네타냐후 연정은 크네세트(의회) 120석 중 64석을 차지하고 있다. 이 중 극우 종교시온주의당(7석)과 유대인의힘(6석) 중 하나의 지지만 잃어도 정권이 무너질 수 있다. 유대인의힘 대표인 이타마르 벤그비르 국가안보장관은 총리에게 공개서한을 보내 자신을 전시내각에 합류시킬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WSJ는 “간츠의 행보는 조기 총선 압박이 목적이지만 가자지구 전쟁을 끝내려는 미국의 외교적 노력을 복잡하게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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