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르크, 에너지·플랜트 협력…교역·투자 확대

임동진 2024. 6. 11. 00:2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투르크메니스탄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에너지·플랜트 분야에서 우리 기업의 진출 확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세르다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한-투르크메니스탄 간 협력 강화 비전을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임동진 기자]

투르크메니스탄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에너지·플랜트 분야에서 우리 기업의 진출 확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세르다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한-투르크메니스탄 간 협력 강화 비전을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양국은 공동 성명을 통해 지역 및 국제 문제, 경제 및 투자, 문화·교육·통신 및 인적 교류 등 전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 의지를 확인했다.

이와 함께 투르크메니스탄의 대규모 에너지·플랜트 사업에 우리 기업 참여 기반을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양국은 윤 대통령의 이번 국빈 방문을 계기로 현대엔지니어링의 두 번째 대규모 가스 탈황설비 사업 수주를 지원하기로 했다.

현대엔지니어링과 투르크메니스탄 국영가스공사는 '갈키니쉬 가스전 4차 탈황설비' 기본합의서를 체결할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009년 갈키니쉬 가스전 1차 탈황설비를 수주한 바 있다.

아울러 양국은 현대엔지니어링이 이미 수주한 플랜트 정상화 1단계 사업에 이어 2·3단계로 협력을 지속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현대엔지니어링과 투르크메니스탄 국영화학공사는 키얀리 폴리머 플랜트 정상화 2단계 협력합의서(C/A)도 체결할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이 2013년 수주한 ‘키얀리 폴리머 플랜트’가 지난해 가동 중단되어, 투르크메니스탄은 총 3단계 정상화 사업(1단계: 기술감사, 2단계: 재건, 3단계: 가동·유지보수)을 추진 중이다.

윤 대통령과 세르다르 대통령은 양국 경제협력 관계를 포괄적으로 격상시키기 위한 제도적 기반 조성에도 뜻을 같이했다.

양국은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 체결을 통해 에너지·산업, 무역·경제, 녹색·디지털 경제 분야에서 경제 협력을 제고하기로 했다.

또 정부 간 공동협력위원회 활성화 MOU를 체결하고 경제, 무역, 과학, 기술, 문화 등 제반 분야에서 양국 정부, 기업 및 연구 기관 간 교류를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수출입은행-무역보험공사-투르크메니스탄 대외경제은행 간 3자 MOU 체결을 통해 투르크메니스탄이 발주하는 대형 건설·플랜트 프로젝트에 우리 기업의 수주를 촉진할 수 있는 금융협력 기반도 조성할 방침이다.

교통·인프라 분야에서는 인프라 및 신도시 협력 MOU 체결을 통해 투르크메니스탄 인프라 프로젝트 관련 엔지니어링, 투자 개발사업 등에 우리 기업의 참여 기반을 마련했다. 투르크메니스탄은 철도, 도로 등 교통 인프라 확대 및 신도시 건설 사업을 추진중이다.

최근 양국 간 협력이 심화되고 있는 해양·조선 협력을 강화하고, 우리 기업의 선박 추가 수주도 지원한다.

우리 기업은 2023년 9월 투르크메니스탄 정부가 발주한 다목적 운반선(6100톤 규모) 2척을 수주(4100만 달러)해 현재 투르크메니스탄 발칸 국영 조선소와 선박을 공동으로 건조 중이다.

'한-중앙아시아 K 실크로드 협력 구상' 및 2025년 한국에서 최초의 한-중앙아 정상회의 출범에 대한 투르크메니스탄의 지지와 협력도 확보했다.

유엔(UN) 영세중립국인 투르크메니스탄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가 세계 평화와 번영에 기여할 것이라며, UN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에 따른 국제적 의무 이행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세르다르 대통령과 함께한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기존 협력을 더욱 내실화하고, 협력의 지평을 미래지향적으로 확대함으로써 우리의 '호혜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심화, 발전시키기로 했다"고 말했다.
임동진기자 djlim@wowtv.co.kr

Copyright © 한국경제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