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IEEE 선정 ‘명예의 전당’ 등재

여성국 2024. 6. 11.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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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대규모 상용화 공로를 인정받아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SK텔레콤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삼성전자·LG전자와 함께 진행한 1996년 CDMA 대규모 상용화가 국제전기전자공학협회(IEEE)가 선정하는 ‘IEEE 마일스톤(이정표)’에 등재됐다고 10일 밝혔다.

IEEE는 1884년 토머스 에디슨과 그레이엄 벨이 주도해 만든 세계 최대 전기·전자공학회다. 1983년부터 사회와 산업 발전에 공헌한 업적에 ‘IEEE 마일스톤’을 시상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이번에 국내 기업 최초로 선정됐다.

SK텔레콤·ETRI·삼성전자·LG전자는 1990년대 이동통신 수요 폭증에 대응해, 통화 용량을 아날로그 방식보다 10배 이상 늘릴 수 있는 CDMA 디지털 이동통신 시스템을 상용화한 점을 공로로 인정받았다.

당시엔 주파수를 시간대별로 나눠 정보를 전송하는 시분할다중접속(TDMA)이 대세였지만, SK텔레콤 등은 성장 잠재력이 있는 CDMA에 도전해 상용화에 성공했다.

유영상 SK텔레콤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이혼 소송 2심 판결에서 이동통신 사업권이 언급된 것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유 대표는 “특혜가 아니라 정당한 방식으로 이동통신 사업에 진출했고, 경영을 잘해서 오늘날까지 온 부분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청춘을 SK텔레콤에 바쳤는데 CDMA 세계 최초 상용화 같은 노력과 성과가 폄훼되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여성국 기자 yu.sungku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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