텀블러 세척기 전국 매장 도입…친환경 운영에 가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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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코리아, 일회용컵 감축 위해 2026년까지 전 지점에 설치 예정

스타벅스 코리아가 올해 개점 25주년을 맞아 지속가능경영의 목적으로 텀블러 세척기를 전국 매장에 도입하는 등 일회용 컵 감축을 위한 친환경 운영에 박차를 가한다. 이를 위해 스타벅스 코리아는 환경부, LG전자, 자원순환사회연대와 다회용컵 사용 확산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으며, 개인 컵 활성화를 목표로 2026년까지 전국 매장에 텀블러 세척기를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텀블러 세척기는 오는 7월부터 제주·세종·서울 지역 등 올해 전국 600개 매장에 설치될 예정이다.

환경부, LG전자, 자원순환사회연대와 ‘다회용 컵 사용 확산’ 협약

스타벅스 코리아는 개인 컵 활성화를 위해 2026년까지 전국 매장에 텀블러 세척기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는 오는 7월부터 제주·세종·서울 일부 매장을 시작으로 전국 600개 매장에 우선 도입할 예정이다. [사진 스타벅스 코리아]

스타벅스 코리아는 지난달 27일 스타벅스 종로R점에서 환경부 한화진 장관, 스타벅스 손정현 대표이사, LG전자 이현욱 부사장, 자원순환사회연대 김미화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텀블러 세척기 설치 확대와 관련 캠페인 추진 등 다회용 컵 사용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진행했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이번 업무 협약을 바탕으로 개인 다회용 컵 이용 활성화와 이를 위한 실질적인 고객 참여를 높이기 위해 실용성·편의성·환경성을 모두 고려한 방향으로 재정비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우선 고객이 손쉽게 개인 다회용 컵을 관리할 수 있도록 2026년까지 텀블러 세척기를 전국 모든 매장에 순차적으로 도입한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지난해부터 4개 매장(경동1960점·숙명여대정문점·고대안암병원점·창원대로DT점)에서 텀블러 세척기를 시범 운영하며 이에 따른 고객 만족도 및 참여율, 운영 효율성 등을 테스트한 바 있다.

세척기 운영하는 매장에선 개인 컵 이용건수 30% 늘어

지난달 27일 열린 다회용컵 사용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 협약식 모습.

그 결과 텀블러 세척기를 운영하는 매장은 일평균 개인 컵 이용 건수가 세척기 도입 이전보다 약 30% 증가했으며, 일반 매장보다 평균 개인 컵 이용 건수가 17%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세척이 편리하고 이동 중에도 위생적으로 텀블러 관리가 가능하다는 점이 시범 운영 매장 고객의 긍정적인 평가 요인으로 꼽혔으며, 이는 일회용 컵 대신 텀블러 사용 빈도의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스타벅스 코리아는 오는 7월부터 제주·세종·서울 일부 매장을 시작으로 올해 연말까지 약 600개 매장을 목표로 텀블러 세척기 본격 도입에 착수한다. 이후 매년 순차 도입을 통해 3년 이내에 전국의 모든 스타벅스 매장에서 텀블러 세척기를 전면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현재 전체 음료 주문 건수 중 7% 수준인 개인 다회용 컵 이용 건수를 2026년까지 2배 이상의 비중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보다 많은 다회용 컵 사용 참여를 장려하고자 관련 캠페인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일회용컵 없는 날’ 캠페인 운영…개인 컵 사용 고객 혜택 늘려

스타벅스는 2026년까지 전국 매장에 텀블러 세척기를 도입할 계획이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매년 개인 다회용 컵을 이용하는 고객이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5월부터 ‘일(1)회용컵 없는(0) 날’ 캠페인을 보다 많은 고객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개편해 운영 중이다. 기존에 개인 컵을 가장 많이 사용한 일부 고객에게 제공했던 혜택을 확대해 지난달 10일부터는 매월 10일마다 개인 컵 이용 고객에게 별 1개를 추가로 증정하고 있다.

실제로 별을 2개 지급한 5월 10일 개인 컵 이용 건수는 올해 일평균 개인 컵 이용 건수 대비 약 20%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올해 상반기 개인 컵을 가장 많이 사용한 고객 1명에게는 1년 무료 음료 쿠폰을, 차순위 25명에게는 1달 무료 음료 쿠폰을 제공해 다회용 컵 사용 문화를 적극적으로 장려해 나갈 계획이다.

스타벅스의 개인 컵 이용 건수는 지난해에만 약 2940만 건으로 3000만 건에 육박했으며, 스타벅스가 개인 컵에 대한 시스템 집계를 시작한 2007년부터 올해 5월까지 개인 컵 이용 건수는 누적 1억5300만 건으로, 약 658억원이 넘는 금액 혜택을 고객에게 제공했다.

스타벅스 코리아 손정현 대표이사는 “텀블러 세척기 협약을 통해 정부·기업·민간 단체가 함께 협업해 일회용품 저감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정립하고, 더 나은 미래를 선도하는 기회가 되기를 기원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친환경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환경을 위한 지역사회의 긍정적인 변화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