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교수 정원 8월까지 배정, 실습실 확충은 예타조사 면제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대 교육 선진화를 위한 함께 차담회’에서 “의대 정원이 늘어났다고 교육의 질이 떨어지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의과대학 교수와 국립대 병원장 등이 참석했다.
전날(9일) 정부는 9월까지 의대 교육 선진화 방안을 내놓겠다고 발표했는데, 이 부총리는 이와 관련해 “의대 구성원, 의학교육 전문가와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하고 충분한 의견 수렴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 부총리는 특히 의대 증원에 반대하는 구성원들을 향해 “의대생, 전공의, 의대 교수 등 의료계 모든 분이 돌아와 지혜를 모아 주셔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날 차담회에서는 의대 교육을 둘러싼 현실적 문제, 전공의 교육 강화 방안, 지역 의대 교육격차 등 다양한 주제가 다뤄졌다고 한다. 특히 교수 확보는 가장 시급한 문제로 꼽힌다. 내년도 의대 신입생은 1540명 늘어나지만, 전국 34개 의대 기준 기초의학 교수는 1131명으로, 임상의학 교수(8876명)의 12%에 불과하다.
교육 공간인 실습실도 부족한데, 신입생 정원이 49명이었던 충북대 의대는 올해 126명, 내년에는 200명까지 늘어날 예정이지만 실습실은 8곳뿐이다. 해부학 실습용 시신(카데바) 부족도 고질적 문제다.
교육부는 교수 신규 채용을 곧바로 진행할 수 있게 8월까지 대학별 교수 정원을 가배정하고, 시설과 기자재 확충도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할 계획이다.
이가람 기자 lee.garam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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