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장서 흐른 땀, 무심코 손으로 슥 닦았다가 ‘이 세균’ 옮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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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장에서 운동하다 보면 얼굴에 땀이 걷잡을 수 없이 난다.
미국 테네시주에 있는 대도시 멤피스의 회원제 헬스장 네 곳을 조사한 결과, 다수의 병인성 세균이 발견됐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캐나다의 운동기구 리뷰 매체인 피트레이티드는 세 곳의 헬스장에서 러닝머신, 실내 자전거, 프리웨이트 기구 등 총 27개 운동 기구를 대상으로 박테리아 표본을 수집했다.
헬스장에서 운동 기구를 사용하기 전에 손과 피부가 닿는 곳만이라도 소독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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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테네시주에 있는 대도시 멤피스의 회원제 헬스장 네 곳을 조사한 결과, 다수의 병인성 세균이 발견됐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연구팀은 2013년 10월에 트레드밀(러닝 머신), 실내자전거, 레그프레스, 일립티컬 머신, 덤벨 등 운동기구와 계단 난간 등 헬스장 내부 시설물의 피부 접촉면을 솜으로 닦아 샘플을 채취했다. 검사 결과 살모넬라균, 황색포도상구균, 폐렴막대균 등 유해균이 검출됐다.
2016년에도 비슷한 조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의 운동기구 리뷰 매체인 피트레이티드는 세 곳의 헬스장에서 러닝머신, 실내 자전거, 프리웨이트 기구 등 총 27개 운동 기구를 대상으로 박테리아 표본을 수집했다. 검사 결과, 각각의 운동 기구에서 제곱인치 당 평균 백만 마리 이상의 세균이 검출됐다. 실내 자전거는 식당에서 쓰는 쟁반의 39배, 러닝머신은 공중 화장실 수도꼭지의 74배, 프리웨이트 기구에서는 화장실 변기의 362배에 해당하는 세균이 나왔다. 세 종류의 운동기구 모두 피부 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그람 양성 구균이 검출됐다. 프리웨이트 기구와 실내 자전거에서는 귀·눈·호흡기에 잠재적으로 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 바실러스균이 확인되기도 했다.
헬스장에서 운동 기구를 사용하기 전에 손과 피부가 닿는 곳만이라도 소독하는 것이 좋다. 운동하는 도중엔 얼굴을 만지지 말고, 운동 후에는 바로 씻고 옷을 갈아입는다. 샤워가 여의치 않다면 손만이라도 바로 씻도록 한다.
피트레이티드 측은 “운동 기구를 사용 전후에 깨끗이 닦지 않는 것은 땀범벅이 된 사람들과 줄지어 악수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미국 연구팀은 논문에서 “질병을 유발하는 유기체들의 전파를 최소화하려면 피트니스 센터에 위생 관리를 강조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손의 세균을 제대로 없애려면 비누나 손 세정제를 이용해 흐르는 물에 20초 이상 씻어야 한다. 대한의사협회는 ▲비누 거품을 충분히 낸 후 양 손바닥을 마주 대고 문지른다 ▲양손의 손가락을 마주 잡고 문지른다 ▲양손의 손등과 손바닥을 마주 대고 문지른다 ▲엄지손가락을 다른 편 손바닥으로 감싸 문지른다 ▲손깍지를 낀 후 문지른다 ▲손가락을 세워 반대편 손바닥에 문지르며 손톱 밑을 깨끗이 닦는다 등 6단계로 손을 씻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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