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적자’ 롯데온 첫 희망퇴직…첫해부터 계속 영업손실 [재계 TALK TALK]

정다운 매경이코노미 기자(jeongdw@mk.co.kr) 2024. 6. 10.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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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의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사업 부문인 ‘롯데온’이 첫 희망퇴직을 단행한다. 출범 이후 적자가 지속되자 인적 구조조정을 통한 비용 효율화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롯데온은 지난 6월 5일 임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공지했다. 대상은 근속 3년 이상 직원이며 2021년 6월 7일 이전 입사자 중 재직 또는 휴직 상태라면 신청할 수 있다. 내부 심의 후 희망퇴직이 승인되면 퇴직 시 6개월 치 급여를 일시금으로 지급받거나 6개월간 유급휴직 후 퇴사하는 방식으로 처리된다. 롯데온 관계자는 “급변하는 이커머스 시장 환경 속에 인력 재편을 통해 경쟁력 있는 조직으로 거듭나고자 희망퇴직을 단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롯데온은 2020년 4월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 롯데홈쇼핑, 롯데하이마트 등의 롯데그룹 유통 계열사의 온라인몰을 통합한 플랫폼으로 야심 차게 출범했다.

하지만 롯데온은 지속해서 연간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롯데온은 출시 첫해인 2020년 영업손실 950억원을 낸 후 2021년과 2022년 각각 1560억원의 적자를 냈다. 지난해에도 856억원의 적자를 냈고 올해 1분기에도 영업손실이 224억원에 달했다.

롯데온은 앞서 5월에도 롯데마트몰에서 장보기 상품을 구매하면 2시간 이내에 상품을 배송해주는 바로배송 서비스를 완전히 중단하기도 했다. 올해부터 사모펀드 전문가인 박익진 신임 대표(전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 글로벌 오퍼레이션그룹 총괄 헤드)의 지휘 아래 수익성 개선 작업을 진행하는 모습이다.

[정다운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263호 (2024.06.12~2024.06.18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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