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 “자사주 소각하자니 대주주 OK 지분율 거슬리네” [재계 TALK TALK]

박수호 매경이코노미 기자(suhoz@mk.co.kr) 2024. 6. 10.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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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을 마무리 지은 DGB금융지주. 증시에서는 신생 시중은행 보유 금융지주사가 된 만큼 ‘밸류업’ 정책을 펴나갈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대표적인 방법이 자사주 소각이다. 그런데 시중은행 전환이 오히려 자사주 소각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시각이 있다. 시중은행 지주사가 되면 동일인 지분 제한 비율이 10%다. 한 주주가 최대 10%까지만 보유할 수 있다는 말이다. 반면 지방은행 보유 지주사의 동일인 지분 제한 비율은 15%였다.

DGB금융은 지방에서 시중으로 바뀌었으므로 지분 제한 비율 10%를 적용받는다. 그런데 최대주주인 OK저축은행의 지분율이 9.55%다.

자사주 소각을 하려다 보면 자칫 OK저축은행 지분율이 10%를 넘길 수 있다. 이러다 보니 일부 투자자 입장에서는 ‘OK 때문에 자사주 소각을 제한적으로 하게 되는 것 아니냐’며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DGB금융지주 관계자는 “밸류업 관련 아직 정해진 건 없다”고 말했다.

[박수호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263호 (2024.06.12~2024.06.18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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