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하하' 팔리냐 오고 키미히 나간다→콤파니, 뮌헨 싹 뒤집어 엎는다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바이에른 뮌헨에 대격변이 임박했다. 요주아 키미히의 이적과 주앙 팔리냐(풀럼) 영입이 임박하면서 6번 미드필더 자리에 변화가 예고됐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10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뱅상 콤파니는 바이에른 뮌헨의 주앙 팔리냐 영입에 대해 확실한 승인을 내렸다"라고 보도했다.
이탈리아 출신 로마노 기자는 축구 팬들 사이에서 SNS 등을 통해 활발히 활동하며 각종 클럽과 선수들의 이적설 및 인터뷰를 보도하는 언론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 또 선수의 이적 및 재계약이 확정된 거 같으면 '히어 위 고(Here we go)'라는 문구를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콤파니 감독은 팔리냐 영입에 열중하고 있으며 마침내 뮌헨에 합류하려는 팔리냐의 강한 열망을 알렸다"라며 "그는 팔리냐 영입이 훌륭하고 필요한 보강이 될 거라고 믿는다"라고 주장했다.
1995년생 포르투갈 미드필더 팔리냐는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6번 미드필더로 평가되고 있다. 포르투갈 축구대표팀에도 꾸준히 승선하면서 오는 14일 독일에서 열리는 2024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최종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키 190cm 훌륭한 신체조건과 넓은 커버 범위 그리고 준수한 볼 배급 능력을 갖춘 팔리냐는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았고,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 종료를 앞두고 독일 분데스리가 챔피언 뮌헨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아 메디컬 테스트까지 받았지만 이적이 불발돼 화제를 모았다.
이적시장 마감이 몇 시간밖에 남지 않은 상황 속에서 팔리냐는 구단의 허락을 받아 뮌헨에 도착해 메디컬 테스트와 유니폼 촬영까지 마쳤다. 당시 뮌헨은 팔리냐 이적료로 풀럼에 5800만 유로(약 825억원)를 지불하기로 합의까지 했다.
그러나 풀럼이 최종 승인을 거부해 팔리냐의 뮌헨 이적이 무산됐고, 풀럼은 팔리냐에게 복귀 명령을 내렸다. 독일 빌트에 의하면 당시 팔리냐는 큰 충격을 받아 눈물까지 흘렸다.
풀럼이 거래를 중단시킨 이유에 대해 당시 현지 매체들은 풀럼이 대체자를 구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풀럼은 팔리냐 이적료로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토트넘 홋스퍼), 스콧 맥토미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을 대체자로 원했지만 협상에 실패해 팔리냐 이적을 중단시켰다.
고대하던 뮌헨 이적이 불발된 팔리냐는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지만 소속팀에 집중하면서 올시즌 좋은 활약을 펼쳤다. 2023-24시즌 모든 대회에서 그는 39경기 출전해 4골 1도움을 기록하며 풀럼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에 의하면 팔리냐는 지난 2022년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한 이후 태클과 가로채기 횟수(392회)가 그 어느 선수보다도 많을 정도로 수비 가담 능력이 뛰어난 미드필더이다.
뮌헨은 다시 이번 여름 팔리냐 영입을 시도하고 있고, 팔리냐도 여전히 뮌헨행을 원하면서 현재 구단 간의 협상이 진행 중이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뮌헨이 풀럼의 팔리냐 영입을 위해 3500만유로(약 519억원)를 제안했다. 뮌헨은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스카이스포츠 독일 역시 "뮌헨이 팔리냐와 구두 합의를 완료했다. 풀럼과 이적료 협상이 진행 중이다"라며 "팔리냐는 뮌헨과 최대 5년 계약을 맺는다. 예상되는 이적료 수치는 4500만유로(약 667억원) 정도다"라며 이적료를 두고 줄다리기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뮌헨이 팔리냐 영입을 추진하면서 다음 시즌 클럽의 6번 자리에 변화가 예고됐다. 팔리냐는 이번 여름 이적이 혀용된 요주아 키미히 자리를 대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 소속이자 뮌헨 소식에 정통한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지난 8일 SNS를 통해 이번 여름 이적이 허용된 뮌헨 선수 6명(마테이스 더리히트, 요주아 키미히, 레온 고레츠카, 킹슬리 코망, 세르쥬 그나브리, 누사이르 마즈라위)을 소개했다.
명단을 본 팬들은 키미히가 이적 허용 대상에 포함됐다는 것에 놀라움을 드러냈다. 2015년부터 뮌헨에서 뛰기 시작한 키미히는 라이트백과 수비형 미드필더를 오가며 지난 9년 동안 390경기 출전해 42골 104도움을 올린 뮌헨 핵심 선수이다.
키미히가 이번 여름 이적이 가능한 이유엔 계약 만료까지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된다. 키미히와 뮌헨 사이에서 체결된 계약 기간은 2025년 6월에 만료된다.
만약 키미히가 계약 연장을 원치 않을 경우 뮌헨은 1년 뒤 이적료를 받지 못하고 자유계약선수(FA)로 보내는 상황을 막기 위해 방출을 진지하게 고려했다. 마침 전 뮌헨 감독이자 바르셀로나 지휘봉을 잡은 한지 플리크 감독이 키미히 영입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팔리냐가 영입되면 키미히 방출 작업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일부 팬들은 팔리냐 영입으로 김민재가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여름 뮌헨에 합류한 김민재는 2023-24시즌 전반기에 팀의 주전 수비수로 활약했지만 후반기에 더리히트와 에릭 다이어에게 밀려 주전 자리를 내주면서 벤치를 지켰다. 가끔 선발로 출전하긴 했지만 부진한 활약을 펼치면서 많은 비판을 받기도 했다.
지난 시즌 SSC나폴리에서 뛸 때 이탈리아 세리에A 최고의 수비수로 활약하던 김민재가 뮌헨에서 고전한 이유로 6번 미드필더의 차이가 거론됐다.
김민재는 평소 적극적으로 수비를 펼치면서 수비 위치에서 벗어나는 경우가 많다. 나폴리 시절엔 6번 미드필더 스타니슬라프 로보트카 등이 밑으로 내려가 빈 공간을 메꿨는데, 뮌헨에선 이러한 플레이가 잘 나오지 않아 고전했다는 분석이다.
그렇기에 프리미어리그에서 수비 가담이 매우 잘하기로 유명한 팔리냐 영입은 김민재에게 큰 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클럽 축구 스타일 영향도 있지만 축구통계매체 FBref에 의하면 올시즌 6번 미드필더와 풀백을 병행한 키미히의 태클과 인터셉트 총합은 59회로, 분데스리가 공동 87위에 위치했다. 반면에 팔리냐는 올시즌에만 198회를 기록해 프리미어리그 전체 1위에 올랐다.
뮌헨이 콤파니 감독 밑에서 새로운 출발을 하려는 가운데 영입이 임박한 팔리냐의 영향으로 김민재도 다음 시즌 부활에 성공해 명예 회복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사진=GGA SNS,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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