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도 무서운데' 중국 날벼락→태국 두렵다!…싱가포르 감독, 코로나19 양성, 태국전 지휘 X [오피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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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상대로 대패했던 싱가포르가 감독 없이 최종전을 치르게 됐다.
싱가포르축구협회가 10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구라 쓰토무 싱가포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으로 인해 태국과의 경기에서 빠질 거라고 전했다.
태국이 싱가포르를 이길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중국은 한국 원정에서 반드시 승점을 가져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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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한국을 상대로 대패했던 싱가포르가 감독 없이 최종전을 치르게 됐다. 중국에게는 또 다른 악재다.
싱가포르축구협회가 10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구라 쓰토무 싱가포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으로 인해 태국과의 경기에서 빠질 거라고 전했다.
협회는 "싱가포르 축구 대표팀 수석코치 가빈 리가 오구라 감독의 코로나19 양성 판정으로 인해 임시로 대표팀을 지휘한다. 리는 이날 오후부터 싱가포르를 대표해 내일 열리는 태국전까지 책임을 진다"라고 밝혔다.
이어 "싱가포르 프리미어리그 BG 탬파인스 로버스 감독이기도 한 리는 이번 중요한 경기들을 앞두고 오구라 감독으로부터 수석코치로 선임됐다. 그는 코칭스태프의 일원으로 중국, 한국전에 동료 수석코치 나카무라 고세이와 함께 했다"라고 덧붙였다.
협회는 또 "오후 6시경 오구라 감독과 또 다른 스태프 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고 선수단과 분리돼 격리됐다. 대표팀 의사는 현재 다른 스태프들과 선수들을 예방 차원에서 지켜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싱가포르는 오는 11일 오후 9시 30분 태국 방콕에 있는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태국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캐나다·멕시코·미국 공동 개최)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C조 최종전을 앞두고 있다.
싱가포르는 현재 4위(1무 4패·승점 1), 태국이 3위(1승 2무 2패·승점5·골득실-2)를 달리고 있다.
싱가포르는 앞서 6일 자신들의 홈인 싱가포르 국립 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의 5차전에서 0-7 대패를 당해 사실상 3차 예선 출전이 좌절됐다.
반대로 태국은 같은 날 중국 선양에 있는 선양 올림픽 센터 주 경기장에서 열린 중국과의 원정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1점을 얻었다.
중국은 현재 2위(2승 2무 1패·승점 8·골득실+1)지만, 한국 원정 최종전을 앞두고 있어 이 경기에서 승점을 따야 태국에게 2위 자리를 내주지 않는다. 만약 중국이 패하고 태국이 이기더라도 두 팀의 골득실 차이가 있다.
FIFA 주관대회는 승점~골득실~다득점순으로 순위를 가린다. 만약 한국이 중국을 3골 차로 이긴다면, 중국의 골득실이 태국과 같아지게 된다. 태국이 한 골 차로 이겨도 태국이 중국을 제치고 2위가 될 수 있다. 만약 한국이 두 골 차로 이기면, 태국도 두 골 차로 싱가포르를 이겨야 순위가 뒤집힌다.
중국은 이번 2차 예선에선 유독 원정에서 약한 모습을 보였다. 태국 원정에서 2-1로 승리했지만, 지난 3월 싱가포르 원정 경기에서 2-2로 승점 1점 확보에 그치고 말았다. 당시 감독이 새로 부임했던 브란코 이반코비치 감독이기 때문에 이번 한국 원정에서의 압박감이 더욱 크다.
더욱이 태국은 동남아시아 최강팀으로 싱가포르에게 아주 강한 상대다. 중국도 홈에서 태국에게 승점을 내줄 만큼 성장했고 한국 원정에서도 승점을 가져온 바 있다. 태국이 싱가포르를 이길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중국은 한국 원정에서 반드시 승점을 가져와야 한다.
그런 와중에 싱가포르 감독이 코로나19로 인해 벤치에 앉지 못하면서 태국에게 더 유리한 상황이 됐다. 이는 바꿔 말하면 중국에게 승점이 더욱 간절한 상황이 됐다.
이반코비치 감독은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한국을 상대로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다. 월드컵을 매번 진출한 강팀이지만 우리도 자신 있다. 아시아는 물론 세계에서도 톱 클래스다"라며 "원팀으로 싸우겠다. 선수들도 잘 준비했다. 내일 경기에서 보여주겠다. 깜짝 놀랄 경기를 만들겠다"라고 각오를 보였다.
사진=연합뉴스, AFC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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