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 몰래 찍었다가 '평생 출입 금지'…"생방송 하면 책임 묻겠다"

허미담 2024. 6. 10.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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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바오가 머무는 판다기지를 무단으로 촬영한 한 인터넷 방송인이 평생 출입 금지 조치를 당했다.

9일 중국 신징바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중국 자이언트판다보호연구센터는 이날 공지를 통해 지난 4월부터 푸바오가 있는 워룽중화자이언트판다원 선수핑기지를 무단 촬영하고 방송한 인터넷방송인 A씨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A씨는 푸바오가 머무는 선수핑기지 인근에 주택을 대여한 뒤 머무르면서 망원카메라를 이용해 기지 내부를 공개하는 생방송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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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시구역에서 생방송하면 책임 묻겠다"
중국, 12일 푸바오 대중에 공개

푸바오가 머무는 판다기지를 무단으로 촬영한 한 인터넷 방송인이 평생 출입 금지 조치를 당했다.

9일 중국 신징바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중국 자이언트판다보호연구센터는 이날 공지를 통해 지난 4월부터 푸바오가 있는 워룽중화자이언트판다원 선수핑기지를 무단 촬영하고 방송한 인터넷방송인 A씨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생활하던 푸바오의 모습. [이미지제공=연합뉴스]

A씨는 푸바오가 머무는 선수핑기지 인근에 주택을 대여한 뒤 머무르면서 망원카메라를 이용해 기지 내부를 공개하는 생방송을 했다. 이 과정에서 일반인에게 공개가 되지 않는 검역구역과 연구동 등 비전시구역의 모습들이 고스란히 노출되기도 했다.

센터는 "기지 관할 파출소와 지방정부 등이 A씨에게 여러 차례 중단할 것을 권고했지만 소용이 없었다"며 "장기간 생방송 행위가 기지 안전 및 질서를 방해하고, 기지 가이드라인을 위반했다는 점에서 A씨를 '평생 출입 금지' 명단에 넣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3일에는 선수핑기지에서 말다툼하다 몸싸움까지 벌인 관광객 쑨모씨와 장모씨, 양모씨 등 3명도 '평생 출입 금지 명단'에 포함됐다.

센터 측은 "관광객과 인터넷 방송인들에게 교양 있게 참관해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알려드린다"며 "판다센터 격리·검역구역과 연구동, 생육원 등 비전시구역에서 생방송을 하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푸바오는 2016년 3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친선 도모의 상징으로 보내온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2020년 7월 20일 태어났다. 그간 용인 에버랜드에서 생활하면서 '용인 푸씨'나 '푸공주', '푸뚠뚠' 등 애칭으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은 푸바오는 태어난 지 1354일 만인 지난 4월 3일 중국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푸바오가 중국 현지에서 열악한 대우를 받고 있다는 이른바 '학대 의혹'이 잇따라 제기됐다. 이에 중국 당국은 직접 반박 입장을 발표하거나 푸바오 영상을 연이어 공개하는 등 논란 진화에 애써왔다. 중국 당국은 푸바오의 대중 공개 일정을 오는 12일로 확정한 상태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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