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2751억원 노린다' 통산 206홈런 알론소, FA 2억 달러 요구설
배중현 2024. 6. 10. 20:02
거포 피트 알론소(30·뉴욕 메츠)의 몸값이 예상보다 더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USA투데이는 '1루수 알론소가 이번 겨울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최소 2억 달러(2751억원)를 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알론소는 메이저리그(MLB) 대표하는 슬러거로 통산(6년) 홈런이 206개에 이른다. 2019년 빅리그 데뷔 첫 시즌 53홈런을 때려냈고 2022년 40홈런, 지난해에는 46홈런을 기록했다. MLB닷컴은 '첫 다섯 시즌 동안 40홈런을 세 번이나 기록한 빅리거는 랄프 카이너·에디 매튜스·알버트 푸홀스·라이인 하워드뿐이었다. 이 중 두 명(카이너·메튜스)은 명예의 전당(HOF)에 입성했고 세 번째 선수(푸홀스)도 곧 입성할 예정'이라며 알론소의 기록을 조명하기도 했다.
알론소의 거취는 '뜨거운 감자'다. FA 자격 취득을 눈앞에 두고 있어 장기 계약이냐, 트레이드 매물이냐를 두고 여러 의견이 엇갈린다. 지난달에는 뉴욕포스트가 '지난해 6월 메츠가 알론소와 장기 계약을 하기 위해 시도를 했다'며 '당시 알론소의 에이전시를 통해 7년, 총액 1억5800만 달러(2173억원) 계약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메츠와 알론소의 계약은 성사되지 않았다. 메츠는 알론소를 트레이드 매물로 내놔 시카고 컵스와 관련 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마저도 지지부진했다. 시즌 뒤 메츠 야구 운영 부분 사장에 취임한 데이비드 스턴스가 알론소 트레이드를 반대했다는 얘기가 흘러나오기도 했다.
메츠에 잔류한 알론소의 몸값은 더 비싸진 모양새다. 알론소가 현역 선수 중 손에 꼽히는 슬러거라고 하더라도 2억 달러는 감당하기 쉽지 않은 금액이다. 더욱이 알론소는 10일 기준 장타율(0.476)과 출루율(0.321)을 합한 OPS가 0.797로 MLB 데뷔 후 최저. 미국 USA투데이는 '1루수를 찾는 팀들은 (알론소를 대신해) 폴 골드슈미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리스 호스킨스(밀워키 브루어스) 크리스티안 워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등 FA 자격을 갖춘 선수들을 노려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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