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3 시대 저무나…'21세' 알카라스, 259분 혈투 '프랑스오픈 우승'

조은혜 기자 2024. 6. 10. 19:4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신성' 카를로스 알카라스(3위·스페인)가 알렉산더 츠베레프(4위·독일)를 꺾고 프랑스오픈 테니스 대회(총상금 5350만 유로·약 794억원)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알카라스의 프랑스오픈 첫 우승이자 통산 3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이다.

츠베레프의 마지막 샷이 네트에 걸리자 알카라스는 바닥에 누워 주먹을 불끈 쥐고 환호하며 첫 프랑스오픈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알카라스는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남자 단식 결승에서 츠베레프와 4시간 19분의 혈투를 펼친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에서 '빅3' 외 우승자가 나온 건 9년 만이다. AP/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신성' 카를로스 알카라스(3위·스페인)가 알렉산더 츠베레프(4위·독일)를 꺾고 프랑스오픈 테니스 대회(총상금 5350만 유로·약 794억원)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프랑스오픈에서 '빅3' 외 우승자가 나온 건 9년 만이다.

알카라스는 1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남자 단식 결승에서 츠베레프와 4시간 19분의 혈투를 펼친 끝에 3-2(6-3 2-6 5-7 6-1 6-2) 승리를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알카라스의 프랑스오픈 첫 우승이자 통산 3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이다.

만 21세의 알카라스는 역대 가장 어린 나이에 하드코트와 잔디코트, 클레이코트에서 모두 우승한 선수가 됐다. 그는 2022년 US오픈, 지난해 윔블던에서 정상에 섰고, 이제 호주오픈에서만 우승하면 4대 메이저 대회를 모두 석권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이루게 된다.

또 앞선 US오픈, 윔블던 결승전에서도 한 번도 패한 적 없는 알카라스는 이번 프랑스오픈까지 메이저 대회 결승전 승률 '100%'를 유지했다. 알카라스는 이번 우승으로 상금 240만 유로(약 35억 8000만원)를 받고, 새로 발표될 세계 랭킹에서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에 이은 2위로 올라설 전망이다.

알카라스는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남자 단식 결승에서 츠베레프와 4시간 19분의 혈투를 펼친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에서 '빅3' 외 우승자가 나온 건 9년 만이다. AP/연합뉴스


알카라스는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남자 단식 결승에서 츠베레프와 4시간 19분의 혈투를 펼친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에서 '빅3' 외 우승자가 나온 건 9년 만이다. AP/연합뉴스

'남자 테니스 빅3'로 군림한 로저 페더러(은퇴), 노박 조코비치(1위·세르비아), 라파엘 나달(275위·스페인) 이외의 선수가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에서 우승한 건 2015년의 스탄 바브링카(98위·스위스) 이후 9년 만이다. 

프랑스오픈 결승 결과로 알카라스와 츠베레프의 상대 전적은 5승5패로 균형을 이루게 됐다. 츠베레프는 앞서 2021년 대회부터 3회 연속 준결승에서 탈락한 끝에 프랑스오픈 결승 무대에서 처음으로 올랐으나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두 선수는 1세트 시작부터 브레이크 포인트를 하나씩 주고받으며 치열한 승부를 예고했다. 1세트는 전반적으로 우세한 모습을 보인 알카라스가 가져갔다. 그러나 2세트 들어 실수가 잦아지던 알카라스는 자신의 3번째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 당하며 츠베레프에게 흐름을 내줬다. 알카라스의 4번째 서브 게임 역시 그가 더블폴트를 범하면서 허무하게 츠베레프의 게임 포인트로 연결됐다.

알카라스는 3세트 한때 5-2로 앞섰으나 이후 무려 5게임을 연속으로 내준 끝에 세트를 내줘 패색이 짙어 보였다. 경기가 안 풀리던 알카라스가 심판에게 코트 표면에 대해 불평하는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하지만 알카라스가 흔들린 건 거기까지였다. 그는 4세트, 5세트에서 츠베레프를 압도하며 승부를 뒤집었다. 츠베레프의 마지막 샷이 네트에 걸리자 알카라스는 바닥에 누워 주먹을 불끈 쥐고 환호하며 첫 프랑스오픈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알카라스는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남자 단식 결승에서 츠베레프와 4시간 19분의 혈투를 펼친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에서 '빅3' 외 우승자가 나온 건 9년 만이다. AP/연합뉴스


알카라스는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남자 단식 결승에서 츠베레프와 4시간 19분의 혈투를 펼친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에서 '빅3' 외 우승자가 나온 건 9년 만이다. AP/연합뉴스

사진=AP/연합뉴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