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USA]생태계 모두 아우른 셀트리온의 저력…"미팅 요청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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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이 바이오 생태계 전 분야를 아우른 포트폴리오를 앞세워 올해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USA)에서 예년 대비 급증한 성과를 냈다.
10일 셀트리온에 따르면 지난 3~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바이오USA에 마련된 셀트리온 부스를 찾은 참관객은 총 1600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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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이 바이오 생태계 전 분야를 아우른 포트폴리오를 앞세워 올해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USA)에서 예년 대비 급증한 성과를 냈다.
10일 셀트리온에 따르면 지난 3~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바이오USA에 마련된 셀트리온 부스를 찾은 참관객은 총 1600명이었다. 지난해 총 800명에 비해 두 배가량 급증한 수치다. 특히 첫날 기준으로는 지난해 180명을 훌쩍 뛰어넘은 500명에 이르는 이들이 부스를 방문하기도 했다. 기업들과의 파트너링 미팅 수도 목표 수치였던 150건을 초과 달성했다.
이 같은 성과의 배경으로 회사 측은 개발부터 임상, 허가, 판매까지 바이오산업 구조 전반에 걸친 사업 구조를 꼽았다. 바이오USA 현장에서 만난 셀트리온 관계자는 "다른 기업들이 위탁개발생산(CDMO)이나 신약 후보물질 포트폴리오와 같은 특정 사업 분야에 대해서만 미팅을 한다면 우리 셀트리온은 모든 사업 분야를 아우르고 있다"며 "논의할 수 있는 분야가 신약 개발부터 기술 협력, 세일즈 협력, 바이오 클러스터 관련 협업 등을 모두 다 하기 때문에 더 많은 미팅 요청이 들어오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일례로 바이오의약품은 그 특성상 운송 과정에서 냉장 또는 냉동설비를 통한 철저한 온도관리가 이뤄지는 콜드체인 시스템이 필수적이다. 회사 측은 "오늘 명함을 주고 간 업체 중 하나는 콜드체인 업체"라며 "셀트리온의 의약품을 자사에서 운송하고 싶다며 미팅을 요청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셀트리온의 핵심 제품군인 바이오시밀러와 관련해서도 자사에서 개발한 바이오시밀러를 셀트리온의 유통망을 활용해 팔고 싶다는 문의들도 들어오고 있다는 전언이다. 현재 셀트리온은 미국 내 판매 자회사인 셀트리온USA를 통해 다양한 약품들을 직접 의료기관과 약국에 공급하고 있다.
또한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받아 지난 3월 판매를 시작한 자가면역질환 치료 신약 짐펜트라 등을 계기로 셀트리온의 글로벌 위상이 한층 더 제고된 것도 한몫했다는 평가다. 회사 관계자는 "바이오시밀러의 성공에 이어 신약 발매까지 되면서 미국에서 셀트리온의 가치가 올라갔다"며 "바이오텍과 달리 우리는 실제로 세일즈에 성공해 매출을 일으키고 있는 단계"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인기를 반영하듯 올해는 지난해 대비 1.5배 이상 커진 139m² 규모의 대형 부스에 총 8개의 미팅 공간을 마련했음에도 이들 미팅 공간이 모두 쉴 새 없이 가동됐다는 것으로 알려졌다. 셀트리온은 이번 바이오USA를 통해 주력 사업인 바이오시밀러를 비롯해 후속 파이프라인, 항체·약물접합체(ADC), 항체 신약 등 제품에서부터 유통 세일즈, 바이오 클러스터, 오픈이노베이션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과 미팅하며 합병 이후 바이오산업의 원스톱 시스템을 구축한 셀트리온 사업 영역에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잠재적 파트너십 마련을 도모했다는 설명이다.
샌디에이고=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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