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남호 산업부 2차관 "액트지오 계약때 체납 몰라…정부 대표해 사과"

임은석 2024. 6. 10.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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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액트지오(ACT-geo)가 과거 세금 체납으로 일부 행위 능력이 제한된 상태였다는 의혹에 대해 "죄송하지만 계약 당시에는 (해당 의혹을) 몰랐다"고 밝혔다.

최 차관은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다만 검증 과정에서 법인격 자체에는 문제가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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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증 과정서 법인격 자체 문제없어"
"소규모 이유 신뢰성 문제삼는 것 비본질적"
"7월 중 시추 위치 정한 후 12월 말 작업"
"1차 결과는 내년 상반기 전망"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이 10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최 차관은 다른 전문가들도 성공률이 20%면 충분히 시추할만 하다고 평가했다고 밝혔다.ⓒ뉴시스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액트지오(ACT-geo)가 과거 세금 체납으로 일부 행위 능력이 제한된 상태였다는 의혹에 대해 "죄송하지만 계약 당시에는 (해당 의혹을) 몰랐다"고 밝혔다.

최 차관은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다만 검증 과정에서 법인격 자체에는 문제가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제 입찰에서 납세 증명서 등이 필수 요건이 아니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를 첨부하게 했으면 그 과정에서 다 치유됐을 것"이라며 "그런 부분까지 종합적으로 보지 못한 점에 대해 석유공사를 포함한 정부를 대표표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액트지오가 지나치게 영세한 기업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는 "비토르 아브레우 액트지오 고문처럼 실무경험을 토대로 신뢰성 있는 결과를 낸 경우를 종종 봤다"며 "기업규모가 작다는 이유로 신뢰성을 문제삼는 것은 본질적이지 않다"고 반박했다.

최 차관은 "이 분야는 항상 큰 규모의 컨설팅 회사가 내실 있고 신뢰성 있는 분석결과를 도출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큰 규모의 컨설팅펌에 의뢰할 경우 높은 비용을 지불하지만 기계적 분석작업만 진행하는 경우가 있는 반면 규모가 작고 비용은 낮아도 높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내실 있고 신뢰성 있는 분석을 하는 케이스를 많이 봤다"고 설명했다.

탐사 성공률 20%를 두고는 "같은 분석 방법을 썼을 때 확률끼리 비교하는 것이 유의미한데 가이아나 유전을 예로 들어 설명한 이유는 가이아나 유전이 심해 광구이면서 분석 방법도 동일한 방법으로 알고 있어서 가이아나 유전을 비교 대상으로 말씀드렸다"며 "가이아나 유전은 탐사 시추 전 15~16% 성공률이었는데 이에 비해 높다는 것"이라고 짚었다.

동해 심해 가스전 시추작업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도 언급했다..

최 차관은 "정부가 12월 말 정도에 시추한다는 계획에서 역산해 보면 7월 중에는 정확한 시추 위치를 정해야 추후 일정이 지속 가능할 것"이라며 "현재 드릴십이라든지 보급선 계약이라든지 물리검층과 관련된 용역계약은 체결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전반적인 시추 일정과 관련해서는 총 3개월 정도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 차관은 "시추 사전 작업 등과 실제 시추 작업, 정부가 획득한 작업을 또 추가로 검토한다는 전제하에 시추 1차 결과는 내년 상반기 정도에 나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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