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하는 시대 속…“목회자들은 이렇게 해보세요”

조승현 2024. 6. 10.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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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한 통계자료에 의하면 응답자 가운데 절반 이상이 자신을 '크리스천'이라고 답변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크리스천을 포함한 전체 인구의 84%가 '나는 나의 에너지와 시간, 돈을 대부분 나 자신을 위해 사용하고 있다'고 답변했다고 합니다. 이 시대의 신은 과연 누구입니까. 이 시대의 신은 나 자신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이 돼야 하겠습니다."

개회예배 설교자로 나선 강용규 한신교회 목사가 '하나님을 사랑하자!'(신 6:4~9)를 주제로 "하나님만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돼 온전한 믿음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리고 순종으로 역사를 일으키는 목회자들이 되자"고 말씀을 전하자 현장 곳곳에서는 '아멘'이 터져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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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신교회·레드랜즈대학교 샌프란시스코 신학대학원,
10일 강원도 원주서 ‘제17회 신학 심포지엄’ 공동개최
강용규 한신교회 목사가 10일 강원도 원주 오크밸리리조트에서 열린 ‘제17회 신학 심포지엄’에서 개회예배 설교를 하고 있다. 원주=신석현 포토그래퍼

“미국 한 통계자료에 의하면 응답자 가운데 절반 이상이 자신을 ‘크리스천’이라고 답변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크리스천을 포함한 전체 인구의 84%가 ‘나는 나의 에너지와 시간, 돈을 대부분 나 자신을 위해 사용하고 있다’고 답변했다고 합니다. 이 시대의 신은 과연 누구입니까. 이 시대의 신은 나 자신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이 돼야 하겠습니다.”

개회예배 설교자로 나선 강용규 한신교회 목사가 ‘하나님을 사랑하자!’(신 6:4~9)를 주제로 “하나님만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돼 온전한 믿음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리고 순종으로 역사를 일으키는 목회자들이 되자”고 말씀을 전하자 현장 곳곳에서는 ‘아멘’이 터져나왔다. 서울 한신교회(강용규 목사)가 레드랜즈대학교 샌프란시스코 신학대학원과 함께 10일 강원도 원주 오크밸리 리조트에서 공동개최한 ‘제17회 신학심포지엄’ 현장이다. ‘새 시대를 위한 새로운 신학과 설교’를 주제로 열린 이번 심포지엄은 강목사가 담임목사직을 은퇴하기 전 여는 마지막 심포지엄이다.

심포지엄 참석자들이 10일 강원도 원주 오크밸리리조트에서 열린 ‘제17회 신학 심포지엄’에 참석한 모습. 원주=신석현 포토그래퍼

13일까지 나흘간 이어지는 행사는 강 목사가 한국교회와 목회자들의 영적·지적 재충전 기회를 제공할 목적으로 2007년 시작했다. 매년 교단을 초월해 400~500명의 목회자들이 참석하며 참여하는 목회자 중 재등록인 인원은 65%에 달하는 등 참석자들의 만족도도 높다. 특히 심포지엄의 모든 참석자들은 레드랜즈대학교 샌프란시스코 신학대학원에서 발급하는 수료증을 받을 수 있다.

현장 첫날 강사로 나선 김학철 연세대학교 학부대학 교수는 각각 ‘모자람 없이 옹글고 단단한 사람이 되도록 하십시오’ ‘하나님의 은혜를 삶의 모든 영역으로’를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김 교수는 “야고보서는 신약성서의 유일한 지혜 문학이다”라며 “이 서신은 다른 지혜 문학과 같이 참된 지혜자가 되라고 권면하며 이상적인 인간을 ‘옹글고 단단한 사람’(1:2), ‘하나님의 벗’(2:18~26), ‘열매를 기다리는 농부’(5:7)로 형상화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위의 세 사람은 모두 시험을 당하고 이때 ‘인내’를 발휘하며 그것을 덕으로 삼아 성숙해졌고, 하나님의 은혜를 믿고 기다리는 인내를 온 삶의 영역으로 확장하고 적용해 신앙의 풍요로움을 얻으려고 했다는 공통점이 있다”며 “야고보서 5장 7~8절 구절 내용과 같이 주의 강림 전에 신앙인들이 ‘길이 참음’과 굳건한 마음으로 종말을 기다리길 바란다”고 권면했다.

김학철 교수가 10일 강원도 원주 오크밸리리조트에서 열린 ‘제17회 신학 심포지엄’에서 강의하고 있다. 원주=신석현 포토그래퍼

남은 행사엔 조나단 리 월튼(프린스턴 신학교) 총장, 김주현(한반도미래연구원 고문) 장로, 박준서(연세대 구약학) 교수, 강에스더(치유상담대학원대학교) 교수, 박찬석(미국 우스터대학 성서학) 교수 등이 강사로 나선다. 또 장기수 (남전교회) 김하나(명성교회) 박요한(겟세마네신학교 교수) 목사가 아침 경건예배 설교자로 나설 예정이다.

조나단 리 월튼 프린스턴 신학교 총장이 10일 강원도 원주 오크밸리리조트에서 열린 ‘제17회 신학 심포지엄’에서 인사하고 있다. 원주=신석현 포토그래퍼

원주=조승현 기자 chos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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