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AI 경쟁력 경고등”…목표주가 하향 [오늘, 이 종목]

김범준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andreaskim97jun@gmail.com) 2024. 6. 10.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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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카카오 판교 아지트. (매경DB)
카카오의 AI 경쟁력 약화를 우려하는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글로벌 빅테크와 신속한 전략적 제휴를 추진해야 한다는 진단이다.

김진구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카카오가 톡비즈와 주요 버티컬 사업 부문을 관통하는 AI 전략과 세부 액션플랜 수립에 있어 경영자 교체 후에도 가시적인 변화를 보여주고 있지 못하고 있다”면서 “사용자 부가 가치 증대를 위한 실질적인 결과 창출에도 소극적”이라고 평가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사용자 데이터를 학습하고 이를 바탕으로 예측 기반 구독 경제가 확산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카카오가 다양한 부분에서 확보한 사용자 데이터를 무기로 이들 기업과 전략적 제휴에 신속히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또 “데이터 가치는 시간이 지날수록 희석된다”면서 “카카오가 신속히 나서지 못할 경우 AI 경쟁력을 놓칠 확률이 체증적으로 증가할 수 있음을 경영진이 인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애널리스트는 카카오 목표주가를 기존 6만9000원에서 19% 하향한 5만3000원으로 제시했다. 현재 카카오 주가는 10일 종가 기준 전날보다 2.6% 낮은 4만31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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