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분리 목회 자성해야…” 부모 중심 ‘세대통합사역’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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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가 그동안 펼쳐왔던 다음세대 사역이 세대를 분리하는 목회였단 사실을 자성하고 전 세대를 아우르는 교육목회가 필요하단 의견이 제시됐다.
그러면서 세대통합을 위한 '부모 중심 교회교육'이 주목됐다.
그는 "지금까지 한국교회는 다음세대 교육을 교회학교와 교육담당 교육자에게만 맡겼다"며 "또 저출산의 위기로 교회학교 부서 유지가 어려우며 부서를 통합할 수밖에 없는 현실적인 벽에 놓여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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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진 소장 ‘부모·가정 중심 세대통합목회’ 주제 강의
한국교회가 그동안 펼쳐왔던 다음세대 사역이 세대를 분리하는 목회였단 사실을 자성하고 전 세대를 아우르는 교육목회가 필요하단 의견이 제시됐다. 그러면서 세대통합을 위한 ‘부모 중심 교회교육’이 주목됐다. 유바디교육목회연구소(이사장 주승중 목사, 소장 박상진)가 10일 경기도 용인 KB증권연수원에서 개최한 ‘2024 유바디 컨퍼런스’에서다.
주발제자로 강의에 나선 박상진 소장은 다음세대 신앙 발전을 위해 가정과 교회의 연계를 강조했다. 그는 “지금까지 한국교회는 다음세대 교육을 교회학교와 교육담당 교육자에게만 맡겼다”며 “또 저출산의 위기로 교회학교 부서 유지가 어려우며 부서를 통합할 수밖에 없는 현실적인 벽에 놓여있다”고 지적했다.
박 소장은 “가정은 다음세대를 신앙적으로 세우도록 하나님이 기름 부으신 기관”이라며 “특히 부모를 중심으로 한 세대통합 목회를 펼쳐야 한다. 이 같은 구조는 조부모의 신앙을 계승하면서도 자녀세대를 이해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조부모와 자녀의 믿음을 잇는 ‘신앙의 중추’ 부모들은 세대통합목회를 위해 어떤 준비 과정을 거쳐야 할까. 연구소는 발달심리학자 엘렌 갈린스키가 제안한 부모발달단계 6단계에 맞춰 기독부모로서의 권고·유의사항 등을 소개했다.
연구소가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임신 기간(이미지 형성기)은 배우자 간, 자녀 간 관계 등을 대비하는 기간이다. 태교교육에 기도 등으로 함께 참여해 미래를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출생 이후 생후 2년까지는 양육하는 단계로 기본신뢰감을 형성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자녀가 2~5세 되는 시기(권위형성 단계)에는 자녀에게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에 대한 규칙·규범 등을 가르쳐야 한다. 부모와 자녀 간의 힘겨루는 기간이기에 의사소통 기술의 훈련도 필요하다. 5세부터 초등학교에 다니는 기간(설명하는 단계)에서 부모는 권위적인 요구나 명령을 내려선 안 되며 부모의 입장과 생각 바람 등을 솔직하게 설명하는 것이 중요하다.
10대의 시기(상호 의존 단계)에는 ‘기독청년으로 자아 정체감’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이후 청년기(떠나보내는 단계)에선 자녀의 출가를 준비하며 출가 시 발생하는 불안감 등을 겸허히 하나님께 고백하는 자세를 권고한다.
박 소장은 그러면서 교회는 자녀의 발달에 따라 교구를 편성할 것을 제시했다. 비슷한 연령대의 자녀를 둔 부모들이 연대하면 성장할 수 있는 신앙공동체로 거듭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박 소장은 “갈린스키 부모발달과정 6단계처럼 세세하게 나눌 필요도 없다. 미취학 연령과 초등학교, 중·고등학교 등 3단계로 나누면 된다”며 “뜨거운 사랑을 지닌 가정과 빛으로 충만한 교회가 더해질 때 다음세대의 진정한 부흥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용인=글·사진 김동규 기자 kky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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