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이르면 이달 북한·베트남 순방…24년만 방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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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향후 몇 주 내 북한과 베트남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러시아 매체 베도모스티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베도모스티는 소식통을 인용해 이르면 이달 중 푸틴 대통령이 북한에 이어 베트남을 방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무부 차관은 푸틴 대통령의 북한·베트남 방문 준비가 진전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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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향후 몇 주 내 북한과 베트남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러시아 매체 베도모스티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베도모스티는 소식통을 인용해 이르면 이달 중 푸틴 대통령이 북한에 이어 베트남을 방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무부 차관은 푸틴 대통령의 북한·베트남 방문 준비가 진전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도 같은 날 푸틴 대통령의 방북이 준비 중이라며 적시에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7일 집권 5기를 시작한 푸틴 대통령은 중국을 시작으로 벨라루스, 우즈베키스탄 등을 연달아 방문했다.
앞서 지난해 9월 푸틴 대통령은 북러 정상회담 당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평양 방문 초대를 수락한 바 있다. 푸틴 대통령이 이번에 북한을 방문하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집권하던 2000년 7월 이후 24년 만이다. 푸틴 대통령의 방북이 성사되면 북·러 밀착 행보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알렉산드르 제빈 러시아과학아카데미 중국·현대아시아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베도모스티에 푸틴 대통령이 이번 방북에서 북·러 무역·경제 관계를 서방 제재 이전 수준으로 복원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북한 이주노동자와 북한 관광 개발 문제도 안건에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앞선 방중에 이어 방북으로 북·중·러 외무 차관 협의가 재개되면 한·미·일에 맞서는 북·중·러 연대가 공고화될 수 있다고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3월 베트남 권력 서열 1위 응우옌 푸 쫑 공산당 서기장과 전화 통화하면서 베트남 방문 제안을 받아들였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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