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분의 1로 쪼개진 ‘엔비디아’…지금이 매수 시점?
“타 기업 이익률 성장이 중요한 변수 될 것”
강재구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액면분할이 매수세 유입에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액면분할은 기업가치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진 않으나 가격 부담을 낮춰 매수세를 유입시키는 효과가 있다”며 “투자자들은 엔비디아의 높은 성장 지속 여부에 불안을 갖고 있었다. 여기에 (액면분할과 같은) 주주친화적인 정책이 완충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엔비디아 주가는 AI 열풍에 힘입어 고속 질주했다. 지난해 말 대비 140% 이상 올랐다. 지난 5월 23일에는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며 더 가파르게 뛰었다. 5년 전인 2019년 5월 말(33달러대)과 최근(1200달러대)을 비교하면 36배 이상 오른 셈이다. 특히 지난 5일에는 시가총액 3조달러를 찍으며 애플을 꺾고 MS에 이어 2위에 등극하기도 했다.
덕분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세계 10대 갑부 대열 진입을 바라보고 있다. 지난 6일(현지 시간) 현재 황 CEO 자산은 1063억달러(약 145조3000억원)로 집계되며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Bloomberg Billionaires Index) 세계 13위를 기록했다. 바로 위에 있는 델 테크놀로지스의 마이클 델 회장(1072억달러, 12위), 인도 릴라이언스인더스트리(릴라이언스)의 무케시 암바니 회장(1093억달러, 11위)과 차이가 크지 않다.
이재만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밸류체인 기업 중 매출총이익률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은 주가도 부진한 추세를 나타내곤 했다”며 “엔비디아가 독점 기업 성격이 강한 만큼 앞으로 타 공급 기업 이익률 성장이 중요한 변수로 부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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