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군청 공무원 800명 일본 선진지 견학 찬반 논란…1인당 100만원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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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청도군이 예산 8억원을 들여 전체 직원 800명을 상대로 일본에 선진지 견학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찬반 논란이 일고 있다.
청도군은 10일 "공무원 800명이 3박4일 또는 4박5일 동안 몇명씩 조를 짜서 일본 주요 도시를 돌아보는 선진지 견학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400명이 떠날 예정이고 일부는 이미 선진지 견학을 다녀왔다. 내년에 400명이 떠나며, 선진지 견학에 참여하는 직원들에게는 1인당 100만원씩 경비가 지원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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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관광 배울점 많아”
경북 청도군이 예산 8억원을 들여 전체 직원 800명을 상대로 일본에 선진지 견학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찬반 논란이 일고 있다.
청도군은 10일 “공무원 800명이 3박4일 또는 4박5일 동안 몇명씩 조를 짜서 일본 주요 도시를 돌아보는 선진지 견학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400명이 떠날 예정이고 일부는 이미 선진지 견학을 다녀왔다. 내년에 400명이 떠나며, 선진지 견학에 참여하는 직원들에게는 1인당 100만원씩 경비가 지원된다”고 밝혔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대구경실련은 성명을 내 “청도군이 공무원 국외연수라는 명목으로 소속 공무원 및 공무직 직원 전원에게 일본 여행을 보내고, ‘2024년 일본 선진지 견학’이라는 이름을 붙인 이 여행에 참여하는 공무원에게 1인당 100만원의 여행경비를 지급하는 것이 논란이 되고 있다. 사실상 군민의 세금으로 청도군 소속의 모든 공무원 및 공무직 직원의 일본여행 경비를 지원하는 일이다”고 밝혔다.
대구경실련은 이어 “청도군은 국외연수 대상 지역을 일본으로 제한했다. 일정은 3박4일∼4박5일로 하라고 하면서도 결과보고서는 A4용지 1∼2장 분량으로 작성한다. 연수 내용과 결과보고서 작성에 대한 부담이 크게 줄어진 것이다. 공무국외출장을 가서 ‘3박4일 술만 진탕 먹고 오는’것은 당연한 일이 될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청도 공무원들 요즘 몇 명씩 조를 짜서 일본여행가는 기간이랍니다. 선진지 견학이라든지 그런 보여주기식 타이틀을 거는 성의라도 보이든지, 왜 가냐니 군수가 가라해서 간다고 합니다. 3박4일 술만 진탕 먹고 왔다는 팀, 애니메이션 소품샾 구경에 먹자 여행 간다는 팀, 나이 많은 사람들이라 패키지로 간다는 팀, 이번에는 상황이 안되서 하반기에 간다는 사람들 등등’
대구경실련은 일본 선진지 견학을 다녀온 몇몇 청도군청 직원들이 올린 인터넷 카페의 글을 인용한 뒤 “청도군의 ‘2024년 일본 선진지 견학’ 사업을 즉각 중단할 것, 출장계획서, 결과보고서, 출장심사위 회의자료, 회의록 등 ‘2024년 일본 선진지 견학’ 관련 자료를 모두 청도군 누리집에 공개할 것, 경북도, 행정안전부 등 관련기관이 즉각 감사에 나설 것” 등을 촉구했다.
이에대해 청도군관계자는 “직원들이 공모사업 등에서 뛰어난 실적을 보였고, 사기를 높인다는 차원에서 전 직원 연수계획을 마련했다. 일본은 우리보다 10년 앞서 나가 농업과 관광 분야 등에서 배울점이 많다. 특히 젊은 직원들이 외국에서 많은 것을 보고 느끼는 경험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연수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구대선 기자 k586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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