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이 구보 ‘반값’이라니…TOP10 중 日 선수 ‘6명’, 황희찬 5위·손흥민 9위
김희웅 2024. 6. 10. 14:54
아시아 선수들의 시장가치가 공개됐다.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몸값을 자랑하는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의 절반이었다.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국제축구연구소(CIES)는 9일(현지시간) 공식 SNS를 통해 아시아 선수 시장가치 톱 10을 공개했다. 이번 시장가치는 나이, 잔여 계약기간, 출전 시간 등을 종합적으로 따져 산출한 수치다.
2023~24시즌을 앞두고 PSG 유니폼을 입은 이강인의 시장가치는 4970만 유로(735억원)다. 아시아 선수 중 2위. 단 한 시즌 만에 몸값이 두 배 이상 뛰었다.
이 부문 1위는 그의 라이벌이자 절친인 구보다. 구보의 시장가치는 9200만 유로(1362억원)다. 아시아 선수 중 유일하게 1000억원을 넘겼다. 이강인보다는 절반가량 높았다.
이강인은 2023~24시즌 PSG 소속으로 프랑스 리그1 23경기에 나서 3골 4도움을 올렸고, 구보는 소시에다드 유니폼을 입고 스페인 라리가 30경기에 출전해 7골 4도움을 기록했다.
3위는 4370만 유로(647억원)의 시장가치를 인정받은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
가 차지했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황희찬(울버햄프턴)이 각각 4, 5위에 올랐다. 김민재는 4060만 유로(601억원) 황희찬은 2940만 유로(435억원)의 시장가치를 인정받았다.
김민재는 뮌헨 이적 후 롤러코스터 같은 첫 시즌을 보냈다. 시즌 초반부터 주전을 꿰찼지만, 말미로 향할수록 벤치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졌다. 반면 황희찬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2골 3도움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를 작성했다.
손흥민(토트넘)은 9위에 자리했다. 몸값은 2100만 유로(310억원). 그는 여전히 EPL 정상급 기량을 뽐내고 있지만, 나이 등이 시장가치 하락 요인으로 여겨진다.
아시아 선수 몸값 톱 10에는 일본 선수가 6명, 한국 선수가 4명 이름을 올렸다.
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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