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자꾸 배 아팠던 이유… 유행하는 ‘이 옷’ 입은 게 원인이라고?

임민영 기자 2024. 6. 10. 14:4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여름이 되면서 배를 드러내는 '크롭티(cropped T-shirt)'를 입는 사람이 많다.

그런데, 크롭티만 입으면 배탈이 나는 사람들이 있다.

크롭티를 입으면 복부 체온이 떨어져 배탈이 나기 쉽다.

특히 체질적으로 몸이 찬 사람일수록 크롭티를 입었을 때 배탈이 쉽게 나타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크롭티를 입으면 복부 체온이 떨어지고, 자율신경계 불균형이 생겨 배탈이 나기 쉽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여름이 되면서 배를 드러내는 ‘크롭티(cropped T-shirt)’를 입는 사람이 많다.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에이블리가 월간 740만 이용자 빅데이터를 분석해 발표한 ‘2024 스타일 트렌드 키워드’에 ‘메이크 잇 크롭(Make it cropped)’이 포함될 정도로 크롭티는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런데, 크롭티만 입으면 배탈이 나는 사람들이 있다. 이유가 뭘까?

크롭티를 입으면 복부 체온이 떨어져 배탈이 나기 쉽다. 배가 드러나면 복부 혈관은 열을 보존하기 위해 수축하고, 혈액 순환은 저해된다. 이는 근육 경직으로 이어져 위와 장의 활동을 방해하고, 소화 작용을 억제한다. 소화가 덜 된 음식은 제대로 딱딱해지지 못한 채 설사로 이어진다. 이외에도 소화 기능이 떨어지면 가스가 차고 속이 더부룩하고, 변비를 겪을 수 있다.

배를 드러내 찬바람에 자주 노출되면 자율신경계 불균형이 생겨 배탈이 날 수 있다. 자율신경계는 심장이 빨리 뛰게 하는 등 몸을 흥분시키는 교감신경계와 반대작용을 하는 부교감신경계로 이뤄진다. 우리 몸은 항상 두 신경의 균형을 맞추려고 노력한다. 교감신경이 활성화하면 곧이어 부교감신경이 활성화되는 식이다. 배가 차가워지면 체온을 올리기 위해 교감신경이 흥분한다. 이때 부교감신경이 극도로 흥분하거나, 제대로 반응하지 못하면 배탈, 복통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체질적으로 몸이 찬 사람일수록 크롭티를 입었을 때 배탈이 쉽게 나타난다.

크롭티를 입을 때마다 배탈이 나는데, 증상을 무시하고 계속해서 입었다간 과민성대장증후군, 기능성 소화불량 등 만성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만성 질환은 한 번 생기면 치료가 완전한 치료가 어렵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또한, 소화기관이 약해져 관련 증상이 더 쉽게 나타날 수 있다.

그럼에도 크롭티를 포기할 수 없다면 입었을 때 아이스크림, 냉면 등 차가운 음식은 삼가는 게 좋다. 인삼, 대추, 생강 등을 차로 가지고 다니면서 마시거나, 대사율을 높이기 위해 활발하게 움직이는 것도 배탈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 담요나 재킷을 활용해 배를 가려 체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것을 막을 수도 있다. 다만, 차가운 배를 따뜻하게 해주기 위해 뜨거운 온도로 갑자기 찜질하는 것은 오히려 자율 신경의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Copyright © 헬스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