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프트업' IPO 일정 연기…이번주 3곳 [마켓인사이트]
[한국경제TV 정원우 기자]
상반기 기업공개(IPO) 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시프트업의 상장 일정이 다음달(7월)로 밀렸습니다. 이번주 IPO 투자 전략 권미정 캐스터가 정리했습니다.
[IPO 인사이트]
6월, IPO 호황기답게 이번주 수요예측 진행하는 기업 많습니다.
자율주행 핵심부품, ‘라이다’ 생산업체 ‘에스오에스랩’, 또 산업용 모터 기업 ‘하이젠알앤엠’이 지난주에 이어 수요예측 이어가고요.
우주 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 첨단금속 제조 전문기업 '에이치브이엠', 치아 복원 소재 전문기업 '하스', 토종 클라우드 기업 '이노그리드'도 수요예측 진행합니다.
■ '시프트업' 수요예측 연장...이번주 3곳 청약 지난주부터 수요예측 진행 중인 게임개발사 ‘시프트업’도 이번달 27일까지 수요예측 진행하는데요. 지난주 수요예측 기간 중에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증권신고서 정정 요청을 받으면서 이후 일정이 미뤄졌는데, 수요예측 기간도 그만큼 늘어났습니다.
매출이 들쭉날쭉한 게임업체의 특성이 걸림돌이 됐다는 평가가 나오는데요. 이후 일정들 27일경에 다시 한 번 체크해드리겠습니다.
청약에 들어가는 기업 확인해보죠. 이번주 3곳의 청약이 진행됩니다. 한중엔시에스, 씨어스테크놀로지, 에스오에스랩인데요.
한중엔시에스 또는 씨에스테크놀로지에 청약 증거금을 넣으신다면 청약 결과에 따른 증거금 환불은 마감일 이틀 후, 즉 목요일에 이뤄집니다. 다행히 에스오에스랩에 바로 청약이 가능한 일정입니다. 그럼 어떤 기업들인지 알아보시죠.
■ ESS부품 개발사 '한중엔시에스'
한중엔시에스는 ESS부품 개발사입니다. ESS에 쓰이는 핵심 부품인 ‘냉각기’와 ‘냉각 플레이트’ 등을 제작해 삼성SDI에 공급하는데요. 설립 초기에는 자동차 부품 사업을 영위했지만 3년 전, ESS 제조업으로 주업종을 변경했습니다. 최근 3개년 연평균 매출성장률은 136%로 고성장세를 보였고요. 올해 1분기에는 영업이익 흑자전환했습니다.
지난주 수요예측도 결과가 잘 나왔습니다. 국내 기관 투자자 2천여개사가 참여했는데요. 99% 이상이 희망밴드 상단을 초과한 가격을 제시하면서, 공모가는 희망밴드 최상단인 2만5천원보다 30% 높은 3만원에 확정지었습니다. 주관사는 IBK투자증권이 맡습니다.
■ 상단 초과 '씨어스테크놀로지'
이어서 씨어스테크놀로지 확인해보시죠. 웨어러블 의료기기와 AI를 바탕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입니다. 씨어스테크놀로지는 AI 심질환 진단 서비스 ‘모비케어‘와 입원 환자를 모니터링하는 서비스 ‘씽크’를 국내 병원에 공급하고 있고요.
지난해 매출은 19억원, 영업익은 아쉽게도 영업손실 98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씨어스테크놀로지도 수요예측 결과 좋았는데요. 국내외 2천개가 넘는 기관 투자자가 참여, 99%가 희망범위 상단 이상의 가격을 써내면서 공모가는 17,000원에 결정됐습니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입니다.
■ 라이다 국산화…'에스오에스랩'
마지막 청약 기업입니다. 에스오에스랩인데요. 자율주행의 핵심부품으로 꼽히는 ‘라이다’를 국산화한 기업입니다. 국내에서 라디아와 관련한 가장 많은 기술 특허를 가지고 있는 곳으로, IPO에 성공하면 ‘라이다 기업 국내 1호 상장사’가 되는데요. 기술력이 인정받으면서 매출규모도 빠르게 성장해 지난 3년간 연평균 매출성장률은 62%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영업적자를 기록하고 있는데요. 미래 실적 전망치가 과도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 만큼 증권신고서를 꼼꼼히 따져봐야겠습니다. 공모가 희망밴드는 7,500~9,000원이고요.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BNK투자증권이 맡습니다.
■ '그리드위즈' 금요일 상장
그리드위즈는 전력수요관리 분야의 국내 1위 사업자입니다. 데이터를 바탕으로 고객 공장의 전력 사용을 줄이고 남는 전력을 전력거래소에 판매해 수익을 창출하는 사업 구조인데요. SK가스가 7년동안 지분을 보유하면서 2대주주 지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요예측과 청약에서 최근 IPO동향보다는 부진한 결과를 냈는데요. 상장 당일 주가 흐름 살펴보시죠. 주관사는 삼성증권입니다.
지금까지 IPO인사이트였습니다.
[권미정 캐스터]
<한국경제TV 마켓인사이트>는 증시가 열리는 매일 오전 11시 생방송으로 진행됩니다. 시장 또는 경제 전문가들로부터 깊이있는 통찰을 얻어봅니다.
정원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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