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헤지펀드 엘리엇, 20억달러 규모 사우스웨스트항공 지분 확보

오수연 2024. 6. 10.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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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계 행동주의 헤지펀드 엘리엇이 약 20억달러(약 2조7550억원) 규모의 사우스웨스트항공 지분을 확보했다고 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엘리엇은 사우스웨스트항공의 최대 투자자 중 한 곳이 됐다.

엘리엇은 사우스웨스트항공 경영진과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엘리엇이 지분을 확보한 크라운캐슬, NRG에너지 등 모두 최고경영자(CEO)가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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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계 행동주의 헤지펀드 엘리엇이 약 20억달러(약 2조7550억원) 규모의 사우스웨스트항공 지분을 확보했다고 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엘리엇은 사우스웨스트항공의 최대 투자자 중 한 곳이 됐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엘리엇은 사우스웨스트항공 경영진과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인 경영 계획은 확인되지 않았다.

엘리엇은 기업을 인수하고 경영진 등 전면적인 조직 개편을 요구해 주가를 높여 수익을 확보하는 전략으로 유명하다. 최근 엘리엇이 지분을 확보한 크라운캐슬, NRG에너지 등 모두 최고경영자(CEO)가 바뀌었다. 국내에서도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과정을 문제 삼았고, 현대차그룹을 상대로 지배구조 개선을 요구한 바 있다.

사우스웨스트항공 주가는 지난 3년간 절반 이하로 하락했다. 지난 7일 주가는 27.75달러로 마감했는데,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직격타를 맞았던 2020년 3월보다 낮은 수준이다. 같은 기간 S&P 지수는 30% 이상 상승했다.

사우스웨스트항공은 지난해 말 조종사 노조와 5년간 임금 50%를 인상하기로 하는 협상을 체결하며 비용 부담이 대폭 증가했다. 또 지난 1월 알래스카항공 사고 이후 보잉 신규 항공기 인도가 지연되면서 타격을 받았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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