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도우미'냐 '케인 파트너'냐 놓고 영입전 2라운드 개시… 퓌리히의 행선지, 드라구신처럼 반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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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바이에른뮌헨과 토트넘홋스퍼가 같은 선수 영입을 위해 경쟁하면 바이에른의 압승을 예상하기 마련이다.
독일 일간지 '빌트'의 바이에른 전담 기자 크리스티안 폴크는 슈투트가르트 소속 윙어 퓌리히를 두고 바이에른과 토트넘이 모두 영입 의사가 있다고 전했다.
바이에른과 토트넘의 영입 경쟁이 벌어진다면 지난 1월 루마니아 대표 수비수 라두 드라구신을 놓고 벌였던 레이스의 2라운드가 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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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보통 바이에른뮌헨과 토트넘홋스퍼가 같은 선수 영입을 위해 경쟁하면 바이에른의 압승을 예상하기 마련이다. 지난 겨울에는 뜻밖에 토트넘이 1승을 가져갔다. 올여름 크리스 퓌리히 영입전은 어떨까.
독일 일간지 '빌트'의 바이에른 전담 기자 크리스티안 폴크는 슈투트가르트 소속 윙어 퓌리히를 두고 바이에른과 토트넘이 모두 영입 의사가 있다고 전했다. 비교적 낮은 이적료가 바이아웃 조항으로 정해져 있어 선수측과 개인 협상 및 마음을 돌리는 것이 중요하다.
퓌리히는 슈투트가르트가 2023-2024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바이에른뮌헨을 제치고 2위를 차지할 때 핵심 역할을 했다. 중앙 미드필더, 공격형 미드필더도 소화할 수 있지만 가장 잘 어울리는 자리는 왼쪽 윙어다. 리그 8골 7도움을 기록하며 공격포인트 15개로 앞선 시즌의 7개보다 두 배 이상 생산성을 늘렸다.
활약상을 바탕으로 독일 대표팀에 발탁돼 유로 2024 참가를 앞두고 있다. 현재 예상으로는 독일의 좌우 날개가 플로리안 비르츠 및 자말 무시알라일 가능성이 높아 퓌리히가 주전으로 뛰긴 어렵다. 하지만 전술에 변화를 주려면 가장 먼저 고려될 수 있을 정도로 컨디션이 좋은 2선 자원으로 꼽힌다.
바이에른과 토트넘의 영입 경쟁이 벌어진다면 지난 1월 루마니아 대표 수비수 라두 드라구신을 놓고 벌였던 레이스의 2라운드가 되는 셈이다. 당시 세계적 명문 바이에른이 적극적으로 러브콜을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드라구신이 토트넘을 택해 화제를 모았다.
당시 드라구신에게는 토트넘으로 이적해야 할 분명한 이유가 있었다. 루마니아 대표팀은 10년 만의 메이저 대회 본선인 유로 2024를 준비 중이었고, 핵심 수비수인 드라구신은 꾸준히 뛰며 반년 동안 더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했다. 드라구신 이적 당시의 시각으로 보면 토트넘은 센터백 줄부상으로 풀백들을 세울 정도로 수비층이 얇았고, 바이에른 역시 얇은 편이지만 기존 센터백들로 버틸 수 있는 팀이었다. 비록 겨울 이적시장 이후 토트넘은 주전 센터백 듀오가 복귀하고, 바이에른은 센터백들이 줄줄이 나가떨어지며 긴급 영입한 에릭 다이어를 주전으로 기용해야 했지만 이는 예상 못한 변수였다.
이때와 달리 퓌리히에게 토트넘을 꼭 택해야 할 만한 동기는 없다. 바이에른의 2선 자원들이 하나같이 대표급이긴 하지만 대거 변화가 예정돼 있기 때문에, 방출명단에 따라서는 오히려 토트넘보다 경쟁이 수월해 보일수도 있다. 독일 대표 퓌리히에게 독일 최고 명문에서 뛸 기회도 소중하다. 이런 악재를 다 뚫고 토트넘이 영입에 성공한다면 엄청난 협상 능력을 다시금 증명하는 셈이다.
퓌리히는 현재 정우영의 동료로 뛰고 있기도 하다. 손흥민의 동료가 되는 걸 택한다면 주로 왼쪽 윙어로 뛰는 손흥민과 공존할 방법을 찾아야 하는데, 손흥민의 최전방 기용을 더 본격적으로 테스트할 수도 있고 퓌리히가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가는 것도 가능하다. 플레이스타일이 손흥민과 다소 비슷하다. 잔기술보다는 스피드를 살린 돌파를 선호하며, 득점력을 갖춘 윙어다. 다만 어렸을 때부터 공격수에 가까웠다가 서서히 미드필더로서 능력을 키워나간 손흥민에 비하면 퓌리히는 애초에 미드필더의 정체성을 가졌다는 차이는 있다.
바이에른으로 이적할 경우에는 기존 윙어진인 리로이 자네, 세르주 그나브리, 킹슬리 코망 중 한두 명은 정리된다는 전제가 필요하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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