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료 50% 이상 파격 할인가로 모십니다' 텐하흐뿐 아니라 맨유도 산초 포기

조효종 기자 2024. 6. 10.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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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유나이티드는 감독 교체 여부와 무관하게 제이든 산초를 매각할 예정이다.

영국 매체 'BBC'는 10일(한국시간) "맨유는 올여름 누가 감독직을 맡든지 산초를 방출하려 할 것이다. 이적료로 4,000만 파운드(약 592억 원)를 원한다"고 보도했다.

텐하흐 감독의 거취가 불안정해 감독이 교체되면 산초가 맨유에 잔류할 수 있다는 전망이 있었다.

그러나 맨유는 텐하흐 감독 경질 여부와 관계없이 산초와의 인연을 정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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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든 산초(보루시아도르트문트).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맨체스터유나이티드는 감독 교체 여부와 무관하게 제이든 산초를 매각할 예정이다.


영국 매체 'BBC'는 10일(한국시간) "맨유는 올여름 누가 감독직을 맡든지 산초를 방출하려 할 것이다. 이적료로 4,000만 파운드(약 592억 원)를 원한다"고 보도했다.


산초는 2021년 여름 보루시아도르트문트를 떠나 맨유에 입단했다. 1년 넘게 영입을 추진한 끝에 품에 안은 산초가 맨유의 윙어 문제를 해결해 줄 거란 기대감이 컸는데, 활약상은 그에 미치지 못했다. 산초는 두 시즌 동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55경기 9골 6도움에 그쳤다.


지난 시즌엔 경기장 밖에서 잡음도 일으켰다. 리그 4라운드 아스널전 출전 명단에서 제외된 뒤 에릭 텐하흐 감독과 정면으로 충돌했다. 텐하흐 감독이 훈련 태도를 지적했는데 산초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공개적으로 반박했고 오히려 자신을 희생양이라고 표현했다. 이후 1군에서 제외됐다. 사과하면 복귀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으나 동료들의 중재에도 산초는 뜻을 굽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고, 결국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친정팀 도르트문트로 임대 이적했다.


에릭 텐하흐 맨체스터유나이티드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제이든 산초(맨체스터유나이티드). 게티이미지코리아

시즌이 마무리되면서 산초의 복귀 여부에 관심이 모였다. 텐하흐 감독의 거취가 불안정해 감독이 교체되면 산초가 맨유에 잔류할 수 있다는 전망이 있었다. 그러나 맨유는 텐하흐 감독 경질 여부와 관계없이 산초와의 인연을 정리하기로 했다. 재정 규정을 준수하며 이적료를 조달하기 위해 매각 대상으로 분류했다. 이미 투입한 이적료를 회수하는 것은 일찌감치 포기했다. 맨유가 원하는 이적료는 영입 당시 지불한 8,500만 유로(약 1,250억 원)의 절반에 못 미치는 4,000만 유로다.


도르트문트가 재영입에 관심이 있다. 산초는 임대로 도르트문트에 복귀한 뒤 지난 하반기 괜찮은 활약을 펼치며 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 진출에 힘을 보탰다. 다만 이적료가 관건이다. 맨유가 대폭 할인한 이적료도 도르트문트에는 부담이다. 도르트문트는 재차 임대를 바라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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