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제 없는 A형 간염, 여름철에 환자 증가한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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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 기온이 30도를 오르내리며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고 다양한 감염병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감기와 증상이 비슷하지만 치료시기를 놓치면 무시무시한 합병증을 동반하는 A형 간염도 여름철에 주의해야 할 감염병 중 하나다.
이중 A형 간염은 혈액이나 성 접촉을 통해 전염되는 B형 간염, C형 간염과는 달리 주로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통해 전염되는 감염병이다.
A형 간염에 노출될 가능성은 여름철 조개나 생선 등 해산물을 익혀 먹지 않을 때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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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된 음식·식수로 감염되는 A형 간염
간염은 간이나 간세포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보통은 A·B·C·D·E 형 같은 간염 바이러스나 음주 혹은 약물, 지방간 등의 원인으로 발생한다. 이중 A형 간염은 혈액이나 성 접촉을 통해 전염되는 B형 간염, C형 간염과는 달리 주로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통해 전염되는 감염병이다. 대부분 자연스럽게 치유되지만 시기를 놓치거나 옳지 않은 방법으로 치료한다면 무서운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A형 간염에 노출될 가능성은 여름철 조개나 생선 등 해산물을 익혀 먹지 않을 때 커진다. 해외여행 중 위생 상태가 좋지 않은 길거리 음식이나 오염된 식수를 섭취한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특히 여름철엔 바이러스가 더욱 활성화하기 때문에 식품의 오염을 막기 위해서는 올바른 보관 방법을 숙지하고 위생 수칙을 잘 실천해야 한다.
◇초기 감기·식중독 증상과 유사, 심하면 급성 간부전까지…
A형 간염의 첫 증상은 감기나 식중독과 비슷하다. 발열, 피로감, 식욕 부진이 있고, 메스꺼움 또는 구토와 복통을 호소하기도 한다. 초기 증상이 발현된 후 수일 내에 소변 색이 어두워지고 대변 색이 밝아지며 피부나 눈의 흰자위가 노랗게 변하는 황달 증세로 증상이 악화할 수 있다. 대부분 A형 간염 환자는 초기 증상이 나타난 후 몇 주 안에 회복되지만 일부 환자는 몇 달 동안 증상이 지속되기도 한다.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게 되면 증상이 심해져 간 손상이 진행돼서 급성 간부전이 올 수도 있다. 드물기는 하지만 간 손상이 매우 심할 경우에는 간 이식까지 필요할 수도 있다. 기존에 B형 간염이나 다른 간질환이 있는 환자라면 증상도 심하고 회복 기간도 길다.
◇치료법 없어… 가장 확실한 예방법은 백신 접종
일단 A형 간염 바이러스를 치료하는 약물은 없다. 따라서 증상을 완화해 환자의 불편과 고통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춘다. 충분한 휴식과 고단백의 영양 섭취가 중요하다. 증상이 심한 환자의 경우 입원 치료를 통해 증상을 완화해주기도 한다. 치료 기간, 알코올 섭취는 반드시 피해야 한다.
치료 약물은 없지만, A형 간염은 백신 접종으로 예방할 수 있다. 백신은 두 번의 접종으로 이뤄지며, 장기적인 면역력을 획득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A형 간염은 30~40대에서 자주 발생하는데 과거 A형 간염 백신 접종이 일반화되지 않았던 세대이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A형 간염 백신 접종이 보편화되면서 어린이와 청소년 사이에서는 A형 간염 발병률이 크게 감소했다.
현재 A형 간염 백신은 40세 미만이라면 항체 검사 없이 바로 접종할 수 있다. 40세 이상은 검사 후 항체가 없는 경우에만 접종을 권하고 있다. 아직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경우, 특히 다른 간염이나 간질환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는 접종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A형 간염은 조금만 신경 쓰면 예방할 수 있다. 여름철에는 손을 자주 씻고, 음식을 익혀 먹고 반드시 정수된 물을 마셔야 한다. 또한 A형 간염이 의심되는 증상이 생긴다면 대수롭지 않게 넘기지 말고 조기에 진료를 받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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