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비들이 부르짖는 기도가 가정을 살린다…김은호 원로목사 “가정예배를 회복하라”

정홍준 2024. 6. 10.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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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가족이 함께하는 ‘제1회 아버지금식기도회’ 성료…바울처럼 기도하는 아버지들에게 응답하시는 하나님
부산성시화운동본부 부산 파파클럽은 지난 6일 부산 포도원교회에서 온 세대와 함께하는 ‘제1회 아버지 금식 기도회를’개최했다. 기도회에 참석한 성도들이 두 손 들고 기도하고 있다.

부산성시화운동본부(이사장 이규현 목사)는 오는 9월 8일 부산 해운대 백사장에서 ‘일어나라 함께가자!’란 주제로 ‘ACTS2024 해운대성령대집회’를 개최한다. 이찬수 분당우리교회 목사와 류정길 제주성안교회 목사가 주강사로 나선다. 부산성시화운동본부는 공교회의 회복과 초교파적 연합을 위해 2023년 9월 7일 발대식을 가진 뒤 지난 3월 어머니금식기도회를 시작으로 징검다리 집회를 진행 중이다.

지난 6일 현충일을 맞아 부산 포도원교회(김문훈 목사)에서는 ‘2024부산파파클럽 제1회 아버지 금식기도회’가 개최됐다. 부산 마마클럽은 잘 정착돼 지난 3월 수영로교회에서 열린 어머니금식기도회에 5500여 명이 모여 하나님께 부르짖었다.

이에 호응해 부산 파파클럽(정동수 대표섬김이)은 믿음의 가장인 아버지들이 가족들과 함께 예배 들릴 수 있는 ‘온 세대 통합예배’를 기획했다. 이날 참석한 성도들은 대부분 가족단위였다. 아빠 손에 이끌려 기도회에 참석한 조하민(11)양은 “부모님 손에 끌려 왔지만 여기 와서 예배드리니 참 좋았다. 부모님의 기도처럼 예수님 잘 믿는 딸이 되겠다.”라고 말했다.

부산파파클럽 대표 섬김이 정동수 장로는 “복음이 가장 열악하고 척박한 부산의 땅에서 우리가 기도할 때 부산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을 깨닫고 부산에서 평양까지 하나님의 복음이 전파돼 민족이 함께 힘을 모아 온 열방에 복음을 전파하는 기적이 일어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제1회 아버지 금식기도회는 시작 전부터 열기가 뜨거웠다. 나흘 전부터 2만 명에게 문자홍보를 했으며 파파클럽기도회를 통해 성령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체험했다. 기도회 당일 2시간 전부터 리허설을 통해 최종 점검하는 세밀함도 보여줬다.

오프닝은 디바인 워십 찬양팀의 은혜로운 찬양으로 시작됐다. 박상철 부산성시화 부본부장의 여는 기도에 이어 파파클럽의 홍보영상이 상영됐다. 박남규 부산성시화운동본부장이 개회를 선언하자 파파클럽 깃발과 6·25전쟁 유엔 참전 16개국 나라의 깃발이 입장했다. 객석에서는 우레와 같은 박수가 터져 나왔다. 김문훈 부산성시화 이사는 축사를 통해 “가정의 제사장 아빠들이 힘을 내야한다. 아버지 기도회에오신 여러분을 환영하고 축복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 장로가 비전선포와 함께 사명선언문을 낭독할 때 참석한 성도들은 기립해 함께 선언문을 합독했다.

김은호 오륜교회 원로목사가 지난 6일 부산 포도원교회에서 열린 ‘제1회 아버지금식기도회’ 에서 ‘믿음의 명문가문을 세우라’(렘35:18-19, 시18:15-17)는 주제로 말씀을 선포하고 있다. 김 목사는 “가정예배를 회복하라”고 강조했다.

김은호 오륜교회 원로목사는 ‘믿음의 명문가문을 세우라’(렘35:18-19, 시118:15-17)는 주제로 말씀을 선포했다. 김 목사는 “가정이 무너지면 사회와 국가가 무너진다. 로마가 왜 망했나. 군사력이 약해서 망했나. 가정이 타락했기 때문이다. 공산주의가 무너진 이유도 가정을 무시했기 때문이다. 우리 대한민국도 빠른 속도로 가정이 붕괴되고 있다”고 말하면서 어떻게 하면 우리의 가문이 믿음의 가문이 될 수 있는지 그 해법을 제시했다. 김 목사는 “경건의 모양이 아닌 경건의 능력을 가져야 된다. 가정 예배를 회복하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가난하게 살지라도 자손대대로 믿음의 가문이 되게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게 해 달라. 자녀들이 여호와 앞에 설 수 있게 해 달라”고 기도의 불씨를 지폈다.

정동수(왼쪽 두 번째) 부산 파파클럽 대표섬김이와 팀장들이 기도회를 마친 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이에 호응이라도 하듯 파파클럽 팀장들이 강대상으로 올라 ‘한국교회, 부산교회, 부산을 위한기도’ ‘가정과 다음세대를 위한기도’ ‘파파클럽, 해운대성령대집회를 위한 기도’등의 제목으로 합심기도를 드렸다. 부산 마마클럽 대표섬김이 조금엽 권사가 마무리(주제)기도를 드리면서 기도의 현장은 용광로처럼 뜨거워졌다. 파파클럽의 주제처럼 바울처럼 기도하고 바나바처럼 섬기는 모습들이 역력했다.

김은호 원로목사, 김문훈 목사, 박상철 목사, 박남규 목사(앞줄 오른쪽부터)가 6.25 참전 용사들을 위로하고 격려하며 ‘사나이노래’를 부르고 있다.

호국보훈의달을 맞아 6·25참전 용사들의 이야기가 영상을 통해 전해졌으며 실제 참전용사인 최학도(89) 집사, 전병수(91) 장로, 김근식(95) 장로, 박재삼(92) 집사가 입장했다. 김은호 오륜교회 원로목사, 김문훈 포도원교회 목사, 박남규 부산성시화 본부장, 박상철 부산성시화 부본부장이 식사비와 작은 선물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감동의 현장에서 참석자들은 남자들의 국민노래 ‘사나이로 태어나서’를 열창하며 기도회 대미를 장식했다.

이번 기도회를 총괄 진행한 성창민 부산성시화운동본부 사무총장은 “3월 어머니금식기도회에 이어 아버지 금식기도회가 진행됐는데 너무나 은혜로운 시간이었다. 아버지들이 깨어나서 기도한다는 자체가 참 의미있는 시간들이었다. 많은 파파클럽 아버지들이 산기도와 기도원에서 금식하며 준비했다. 이 기도의 결정체가 이 자리였다고 생각된다. 큰 열매가 있을 줄 믿는다”고 전했다.

부산=글·사진 정홍준 객원기자 jong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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