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두·기' 순위싸움→카리나 시구까지…주말 3연전 좌석 점유율 '90.13%' 폭발→1000만 돌진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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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의 폭발적인 인기를 확인할 수 있었던 주말이었다.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가 지난 7~9일 열린 주말 총 15경기에서 폭발적인 흥행을 이뤘다.
특히 토요일인 지난 9일엔 비로 취소된 사직구장 외 다른 4개 구장이 전부 매진을 기록하면서 KBO리그가 사상 첫 1000만 관중이란 꿈에 다다를 수 있음을 증명했다.
KBO리그는 지난 9일까지 정규시즌 전체 경기 수의 44.44%를 소화한 가운데 관중 467만9967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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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KBO리그의 폭발적인 인기를 확인할 수 있었던 주말이었다.
프로야구 열기가 6월 초 찾아온 이른 무더위처럼 더욱 뜨거워지는 느낌이다. 이젠 야구장 표를 구하기가 더욱 어려워지는 상황을 맞고 있다.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가 지난 7~9일 열린 주말 총 15경기에서 폭발적인 흥행을 이뤘다. 지난 6일 현충일이 낀 징검다리 황금 연휴 때 야구장을 찾아 놀고 먹고 마신 팬들이 그 만큼 많았다는 뜻이다. LG가 연승 질주를 벌이며 KIA, 두산 등과 선두 싸움에 불을 붙이고, 김경문 감독이 취임한 한화가 반전 동력을 찾았다는 것, 그리고 상·하위권 가릴 것 없이 어느 팀이든 연승과 연패가 가능할 정도로 순위 경쟁이 팽팽하다는 것 등이 팬심에 불을 질렀다.
여기에 걸그룹 에스파 멤버 카리나가 프로야구사 '역대급' 관심을 받으며 사직구장 만원 관중 앞에서 시구를 한 것도 흥미를 끌기에 충분했다.
7~9일 열린 KBO리그 총 15경기에 몰려든 관중은 25만2027명으로 기록됐다. 경기를 유치한 잠실(KIA-두산), 고척(삼성-키움), 수원(LG-KT), 사직(SSG-롯데), 대전(한화-NC) 각 구장 3연전 유치 가능 총 관중이 27만9624명인 점을 감안하면 총 좌석수의 90.13%가 채워진 것이다. 우천 취소로 일요일인 10일 더블헤더로 열린 SSG-롯데 맞대결이 9일과 10일에 정상적으로 나뉘어 열렸다면 점유율이 더욱 높았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토요일인 지난 9일엔 비로 취소된 사직구장 외 다른 4개 구장이 전부 매진을 기록하면서 KBO리그가 사상 첫 1000만 관중이란 꿈에 다다를 수 있음을 증명했다.
올해 KBO리그 흥행 대폭발의 원동력은 역시 각 팀 순위 경쟁이 치열하고, 여기에 신인 혹은 저연차 유망주들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오고 있다는 점이 꼽힌다. 지난해 우승팀 LG가 중상위권에서 주춤하다가 최근 16경기 13승3패의 괴력을 발휘하면서 선두로 치고 나섰고, 여기에 KIA와 두산도 각각 2위와 3위를 달리며 밀리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한화도 김경문 감독이 온 뒤 KT 원정 3연전을 모두 이겼고, 그런 와중에 벤치 클리어링으로 시선을 쓰는 등 김 감독이 오고 다시 스토리를 만드는 중이다.
선두 LG의 승률이 0.594, 최하위 키움의 승률이 0.403으로 어느 해보다 팀간 평준화가 이뤄졌다는 점 역시 시즌 막바지까지 흥행 열기를 끌고 갈 수 있는 에너지가 될 전망이다.
여기에 김범석(LG), 김도영(KIA), 김택연(두산), 김영웅(삼성), 황준서(한화), 원성준(키움) 등 각 팀 새내기 혹은 저연차 유망주들이 올해 빛을 발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 프로 리그에선 새 얼굴이 출현이 지속적인 흥행의 필수 요건으로 꼽히는데 올해 KBO리그가 그렇다.
인기 배우 여진구가 지난 8일 고척 스카이돔을 찾아 삼성-키움 시구를 하더니, 9일엔 카리나가 사직구장을 매진시키며 역대급 시구를 한 것 등 야구장에 오면 다른 볼거리까지 많다는 점 역시 빼놓을 수 없다.
KBO리그는 지난 9일까지 정규시즌 전체 경기 수의 44.44%를 소화한 가운데 관중 467만9967명을 기록했다. 이 추세가 유지된다면 정규시즌 총 관중 1053명이 들어차 사상 첫 900만 관중은 물론 꿈의 1000만 관중 수립도 가능하다.
시간이 갈수록 야구장에 더 많은 관중이 들어차는 것도 고무적이다. 코로나19 종식 3년차를 맞아 프로야구가 국민들 속에 확실히 파고 든 셈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롯데 자이언츠, 키움 히어로즈, 중계화면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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