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보다 어린 PL 감독 등장…브라이턴, 93년생 독일 감독 선임 임박

조효종 기자 2024. 6. 10.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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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 1990년대생 감독이 등장한다.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 스포츠'는 9일(한국시간) "브라이턴앤드호브앨비언이 파비안 휘르첼러 감독 선임을 위해 장크트파울리와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스포츠 통계 업체 'OPTA'에 따르면 휘르첼러 감독이 브라이턴과 계약을 마친다면, 역대 최연소 PL 감독이 된다.

장크트파울리의 승격으로 휘르첼러 감독을 주시하는 구단들이 늘어났고 브라이턴이 발 빠르게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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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비안 휘르첼러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 1990년대생 감독이 등장한다.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 스포츠'는 9일(한국시간) "브라이턴앤드호브앨비언이 파비안 휘르첼러 감독 선임을 위해 장크트파울리와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올여름 많은 유럽 구단들이 새 감독을 선임 중인 가운데, 브라이턴도 차기 감독을 물색하고 있다. 계약 기간이 남아있던 로베르토 데체르비 감독과 일찍 결별하기로 합의했다. 영입 정책에 이견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첼시를 맡았던 그레이엄 포터 전 감독의 복귀 가능성이 거론됐으나, 브라이턴은 익숙한 얼굴보다는 새 얼굴을 택하기로 결정했고 휘르첼러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낙점했다.


파격적인 선택이다. 휘르첼러 감독은 최근 떠오르고 있는 젊은 독일 지도자 중 한 명인데, 젊은 것을 넘어 굉장히 어린 편에 속한다. 1993년 2월생으로, 브라이턴 베테랑 미드필더 제임스 밀너(38)보다 7살, 주장 루이스 덩크(33)보다 2살 어리다. PL에서 활약 중인 '코리안 리거' 손흥민보다도 한 살 어린 동생이고, 황희찬보다 불과 3살 많다. 스포츠 통계 업체 'OPTA'에 따르면 휘르첼러 감독이 브라이턴과 계약을 마친다면, 역대 최연소 PL 감독이 된다.


파비안 휘르첼러 감독, 안드레아스 보르네만 단장(왼쪽부터, 이상 장크트파울리). 장크트파울리 X(구 트위터) 캡처

휘르첼러 감독은 20대에 일찍 선수 생활을 마감하고 지도자의 길에 들어섰다. 잠재력을 인정받아 독일 연령별 대표팀 코치 생활을 하다 2022년 독일 2.분데스리가 장크트파울리로 이직해 수석코치를 맡았다. 팀이 흔들리면서 일찍 감독 데뷔 기회를 얻었다. 임시 감독으로 선임된 데 이어 2022년 12월 29세에 정식 감독으로 데뷔했다. 실력과 나이는 무관하다는 것을 입증하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정식으로 지휘봉을 잡자마자 10연승을 질주하는 등 빠르게 팀을 추슬러 5위로 첫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어진 지난 시즌엔 아예 팀을 1위에 올려놓아 1부 리그 승격을 이뤄냈다.


장크트파울리의 승격으로 휘르첼러 감독을 주시하는 구단들이 늘어났고 브라이턴이 발 빠르게 움직였다.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과 비교되기도 하는 휘르첼러 감독의 공격적인 전술 스타일은 브라이턴의 지향점과 맞닿아 있는 면이 있다. 브라이턴은 자체 데이터 분석을 통해 휘르첼러 감독의 성공 가능성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장크트파울리 X(구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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