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도 ‘트래블카드’ 출시…어떤 카드가 매력적일까

김동운 2024. 6. 10.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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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트래블로그 체크카드’ 시장 점유율 1위 굳건
신한 ‘SOL트래블 체크카드’ 추격…공항 라운지 이용 차별화
(사진 왼쪽부터 시계방향) 하나‘트래블로그’, 신한 ‘SOL트래블’, 국민 ‘트래블러스’, 우리 ‘위비트래블’ 체크카드.   각사 제공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우리금융그룹이 트래블카드 경쟁 대열에 합류했다. 각 금융사 별 혜택이 다른 만큼 금융소비자들 입장에서는 자신의 소비 성향에 맞는 카드들을 선택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우리금융그룹은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고객들의 눈높이에 맞춰 환전, 결제, 할인, 적립 등 다양한 혜택을 담은 ‘위비트래블 체크카드’를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위비트래블 체크카드’는 우리WON뱅킹에서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으며, 국내외 이용 시 5% 캐시백을 기본으로 탑재했다. 단, 국내·국외, 쇼핑, 푸드, 일상 등 가맹점 구분과 전월 이용금액에 따라 건당 2000원~9000원까지 차등 적용되며 통합 월 캐시백 한도는 최대 3만원까지다.

또 △해외결제 수수료 면제 △국제브랜드 수수료 면제 △해외ATM 출금 수수료 면제 △전 세계 1300여개 공항 라운지 연 2회 무료 이용 등 해외 여행자에게 꼭 필요한 혜택만 모아서 제공한다.

여기에 우리금융은 ‘위비트래블 체크카드’와 연계한 ‘위비트래블 외화예금’도 새로 선보였다. 이 상품에 가입한 고객은 미국 달러(USD) 기준으로 하루에 1만달러까지 환전하고 최대 5만달러까지 예치할 수 있으며, 미국 달러(USD), 일본 엔(JPY), 유로화(EUR) 등을 포함 전 세계 30개 주요 통화를 별도 환전수수료 없이 계좌에 담을 수 있다.

이처럼 우리금융이 트래블카드를 선보이면서 금융사들의 트래블카드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현재 트래블카드 시장 점유율 1위는 하나금융의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로 2022년 7월 첫선을 보인 뒤 최근 가입자 500만명을 돌파했다.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는 365일 하루 24시간 내내 모바일 환전을 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여기에 지난 2월부터는 하나은행 전 영업점에서 신청 즉시 바로 발급받을 수 있게 됐다. 특히 인천공항 영업점에서도 당일 신청·수령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41종 통화 대상 100% 환율 우대(무료 환전)에 더해 통화별 환전 한도를 300만원으로 확대하고 외화 무료송금 서비스도 제공한다.

신한금융이 선보이는 ‘SOL트래블 체크카드’도 강력한 경쟁자다. SOL트래블 체크카드는 △세계 30종 통화 무료 환전 △해외 결제 및 ATM 인출 수수료 면제 △해외 대중교통 1% 할인 △마스터카드 트래블 리워드 등 특화 프리미엄 서비스를 탑재했다. 

더불어 사용 후 남은 외화를 원화로 환전할 때 수수료는 50% 우대해준다. 미국 달러와 유로를 카드와 연계된 신한은행 전용 외화 계좌에 넣어두면 각각 연 2%, 1.5%의 이자도 받을 수 있다. 특히 하나금융의 ‘트래블로그 체크카드’와의 차별점으로 국내 이용금액 30만원 이상이면 전 세계 1200여개 공항 라운지를 연 2회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있다. 아울러 국내 여행객이 선호하는 일본의 3대 편의점 및 미국 스타벅스 각각 5% 할인도 가능하다.

KB금융도 여행 특화 ‘트래블러스’ 체크카드로 경쟁 대열에 합류했다. 33종 통화를 대상으로 무료 환전을 지원하며, 전월 이용실적과 관계없이 해외 가맹점 결제 및 해외 ATM 인출에 따른 수수료도 면제한다. 연말까지 재환전 때도 동일하게 환율 100% 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국내 여행객을 위한 혜택도 다채롭다. KB 페이 온·오프라인 결제 시 철도, 고속버스, 주차장, 전국 맛집 등에서 환급 할인 혜택을 지원한다.

인터넷은행인 토스뱅크도 ‘평생 무료 환전’을 내걸고 외화 통장을 출시했다. 해외여행용 카드를 따로 발급받을 필요 없이 토스뱅크 체크카드로 사용할 수 있다. 원화를 외화로 환전할 때뿐 아니라 외화를 원화로 재환전할 때에도 수수료가 없다. 재환전수수료까지 전면 무료화한 은행은 토스뱅크가 유일하다.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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