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새로운 대응' 예고에도…군 "쉽게 도발 못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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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새로운 대응'을 예고하며 추가 도발을 시사한 가운데 우리 군은 "북한이 쉽게 도발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10일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어제 김여정 담화는 수사적 위협 수준에 약간 차이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우리 군은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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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전 담화보다 톤 낮췄다는 평가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새로운 대응'을 예고하며 추가 도발을 시사한 가운데 우리 군은 "북한이 쉽게 도발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10일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어제 김여정 담화는 수사적 위협 수준에 약간 차이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우리 군은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김 부부장은 전날 오후 북한의 오물풍선 4차 살포 직후 담화를 발표하며 '새로운 대응'을 예고한 바 있다.
그는 "쉴 새 없이 휴지를 주워담아야 하는 곤혹은 대한민국의 일상이 될 것"이라며 "만약 한국이 국경 너머로 삐라(대북전단) 살포 행위와 확성기 방송 도발을 병행해 나선다면 의심할 바 없이 새로운 우리의 대응을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김 부부장이 직전 담화인 지난달 29일자 담화에서 "한국 것들은 당할 만큼 당해야 한다" 등 강한 어조로 입장을 밝힌 것에 비해서는 '톤을 낮췄다'는 게 군 당국 판단인 셈이다.
이 실장은 "북한군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북한의) '새로운 대응'이라는 것도 우리 군이 충분히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군의 특이동향은 없다"고 부연했다.
북한 4차 오물풍선 살포에
확성기 추가 방송으로 맞대응할 듯
우리 장병 안전 확보 필요성 높아져
북한이 남측 경고에도 불구하고 4차 오물풍선 살포를 감행한 만큼, 이날 중으로 확성기 방송 재개 등의 '후속조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 실장은 "작전 시행 여부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혀드릴 수 없다"면서도 "현장에서 작전을 시행하는 장병들의 안전과 관련이 있으니 혹시 아시게 되더라도 보안을 유지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북한이 남측 확성기를 겨냥해 도발을 감행한 전례가 있는 만큼, 우리 장병 안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 실장은 "1차적으로는 방호가 되는 곳에서 작전을 시행하고 있다"며 "필요한 장구류도 착용하고 있다. 공격받았을 때는 즉·강·끝(즉시·강력히·끝까지) 응징할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어 (북한이) 쉽게 도발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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