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證, 카카오 목표주가 대폭 ‘하향’…“AI 경쟁력 상실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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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은 카카오가 글로벌 빅테크와 전략적 사업 제휴를 신속히 끌어내지 못한다면, 인공지능(AI) 경쟁력을 상실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진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카카오 톡비즈 및 버티컬 사업부문을 총괄하는 AI 경쟁력 약화를 우려한 영향"이라며 "카카오 및 기타 사업부문 적정가치 산정 목표 주가수익비율(PER)을 기존 22.5배에서 20배로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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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은 카카오가 글로벌 빅테크와 전략적 사업 제휴를 신속히 끌어내지 못한다면, 인공지능(AI) 경쟁력을 상실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약 20% 대폭 하향 조정했다.
10일 키움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카카오 목표주가를 기존 6만9000원에서 5만6000원으로 내렸다. 김진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카카오 톡비즈 및 버티컬 사업부문을 총괄하는 AI 경쟁력 약화를 우려한 영향”이라며 “카카오 및 기타 사업부문 적정가치 산정 목표 주가수익비율(PER)을 기존 22.5배에서 20배로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유로 콘텐츠 사업부문의 총거래액(GMV) 성장 둔화와 서구권 시장에서의 경쟁력 약화 등을 감안해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및 카카오 픽코마 가치도 기존 대비 하향했다”고 덧붙였다.
키움증권은 카카오가 톡비즈 및 주요 버티컬 사업부문을 관통하는 AI 전략, 세부 액션플랜 수립에 있어 매니지먼트 교체 후에도 가시적인 변화를 보여주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유저 부가가치 증대를 위한 실질적인 결과물 창출과 제시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인다고 판단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글로벌 빅테크가 중기적으로 유저들의 자발적 데이터 이전을 통해 데이터를 학습하고, 해당 과정으로 추론과 예측 기반의 유저 부가가치를 높일 구독경제 확산이 가시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 점에서 카카오가 확보한 다양한 세그먼트에서 유저 데이터를 무기로 글로벌 빅테크와 전략적 사업 제휴를 신속히 이끌어내지 못한다면, 카카오 데이터 가치는 시간이 지날수록 희석되고 AI 경쟁력을 놓칠 확률이 체증적으로 증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최근 카카오는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관계 정립과 내부 체계 개선을 위해 조직 관리를 집중하고 있다”면서도 “기존 서비스 중심 성과 향유에 집중한다면 중장기적으로 밸류에이션에 대한 압박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오전 9시32분 기준 카카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49% 내린 4만3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창희 기자 windo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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