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장인화·신동빈, 尹 순방길 동행…'자원 부국'들과 협력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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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총수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3개국(투르크메니스탄·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 순방에 동행해 시장 확대 및 사업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10일 재계에 따르면 최태원 SK그룹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경제사절단의 일원으로 윤 대통령과 함께 순방길에 오른다.
철강과 함께 이차전지 소재 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강조하고 있는 장 회장은 중앙아시아 국가들과 자원 협력 기회를 모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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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개 기업 등 86개 기관
최태원·윤진식 등 경제단체장들도 참여
자원 풍부한 중앙아시아 3국과 협력 논의
대기업 총수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3개국(투르크메니스탄·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 순방에 동행해 시장 확대 및 사업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10일 재계에 따르면 최태원 SK그룹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경제사절단의 일원으로 윤 대통령과 함께 순방길에 오른다. 경제사절단은 대한무역진흥공사(코트라),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무역협회가 소속 회원 기업들로부터 참가 의향을 받아서 구성했다. 65개 기업 등 총 86개 관계 기관들이 포함됐다. 윤진식 무협 회장 등 경제단체의 수장들도 함께 간다.
최 회장은 대한상의의 수장으로서 함께 가는 기업들을 챙기고 SK그룹이 직면해 있는 현안들을 해결하기 위해 순방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앙아시아 3개국 중 우즈베키스탄만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즈베키스탄은 SK그룹의 각종 계열사들이 활약하고 있는 무대다. SK에코플랜트는 우즈베키스탄이 보유한 친환경 에너지를 현대화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2021년 11월 SK에코플랜트는 서울 중구 롯데호텔 서울에서 우즈베키스탄 대외투자무역부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9월 방한한 바흐티요르 사이도프 우즈베키스탄 외교부 장관과 회동한 후 반도체 사업에 필요한 자원을 공급받는 등 협력하고 있다.
취임 후 100일간 경영 현장을 돌아보고 있는 장인화 회장도 순방에 동행한다. 취임 후 해외 출장은 이번이 두 번째지만 대통령 해외 순방에 함께 하는 건 처음이다. 철강과 함께 이차전지 소재 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강조하고 있는 장 회장은 중앙아시아 국가들과 자원 협력 기회를 모색한다.
신동빈 회장도 이번 순방에 동행한다. 신 회장은 지난해 부산엑스포 유치 등을 위해 대통령 순방 동행에 6차례 참여했다. 중앙아시아는 자원 부국으로 롯데그룹의 경우 특히 롯데케미칼의 신산업과 연관이 있다. 이와 함께 빙과업체인 롯데웰푸드의 경우 카자흐스탄 등의 선전으로 올 1분기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두배로 늘리기도 했다. 또한 롯데장학재단은 중앙아시아 독립 유공자 후손에게 지속해서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순방에선 특히 에너지, 플랜트, 조선 등 분야를 주력 사업으로 삼고 있는 기업들이 소기의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중앙아시아는 최근 독립국가연합(CIS)과 유럽 진출을 위한 교두보, 물류 거점으로서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투르크메니스탄은 세계 4위 천연가스 보유국이다. 이번 순방 때 우리 기업들은 투르크메니스탄 당국과 에너지와 플랜트, 조선 등 분야의 협력 강화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카자흐스탄은 중앙아시아 5개국 중 국토 면적과 경제 규모가 가장 큰 나라이자 우방국으로 산유국인 동시에 핵심 광물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보이는 국가다. 우즈베키스탄은 우리와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은 국가다. 윤 대통령은 핵심 광물 공급망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우리 기업의 에너지, 인프라 사업 수주를 지원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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