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기 찾는 美 바이오株…IPO 조달액 65%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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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미국 생명공학 업체의 기업공개(IPO)를 통한 자금 조달액이 지난해보다 60% 넘게 뛴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정보업체 딜로직은 10일 미국 생명공학 업체의 IPO 시장을 통한 자금 조달액이 올해 현재 기준 약 17억달러였다고 밝혔다.
미 생명공학 업계에 따르면 올해 11곳이 IPO를 통해 미국 증시에 상장했다.
시장은 올해 상장된 업체 대부분이 IPO 공모가 대비 낮은 주가에 거래되고 있는 것이 이 같은 이유에 기인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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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미국 생명공학 업체의 기업공개(IPO)를 통한 자금 조달액이 지난해보다 60% 넘게 뛴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간 고금리를 유지하고 있는 연방준비제도(Fed)의 피벗(pivot·방향 전환) 기대감이 가시화한 영향이다. 다만 견조한 경제에 금리 인하 시점이 하반기까지 후퇴하면서 당초 시장 예상만큼은 자금 조달이 크게 이뤄지지 않았다는 분석도 나온다.
금융정보업체 딜로직은 10일 미국 생명공학 업체의 IPO 시장을 통한 자금 조달액이 올해 현재 기준 약 17억달러였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64% 급증한 수치다. 이전 상장 업체들의 자금 조달액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00% 증가한 165억달러를 기록했다.
미 생명공학 업계에 따르면 올해 11곳이 IPO를 통해 미국 증시에 상장했다. 또 수십 곳이 IPO를 위해 미 증권거래위위원회(SEC)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트업 알루미스, 업스트림 등 두 곳이 대표적이다. 알루미스는 피부질환인 중증 건선 표적 치료제를, 업스트림은 중증 천식 치료제 개발을 위한 후보물질을 개발 중인 업체로 모두 나스닥에 상장될 가능성이 있다.
생명공학 업체는 코로나19 유행 이후 지속된 고금리에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며 각종 연구개발(R&D)이 중단되는 등 고전을 겪어 왔다. 하지만 연내 기준금리가 인하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업계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미 대선, 금리 인하 실제 이행 여부 등 남은 불확실성이 해소돼야 생명공학 업황이 실질적으로 개선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시장은 올해 상장된 업체 대부분이 IPO 공모가 대비 낮은 주가에 거래되고 있는 것이 이 같은 이유에 기인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RW 베어드의 마이크 페론 생명공학 분석가는 “트레이더들이 Fed가 금리를 얼마나 빨리 인하할 것인지에 대한 기대를 미루면서 올 2분기 투심이 식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금이 상대적으로 긴급하지 않은 일부 생명공학 업체는 상장을 선거 및 실제 금리 인하 시기 이후로 미룰 수 있다”고 내다봤다.
변선진 기자 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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