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은 계속된다…고우석, 트리플A 등판서 1⅓이닝 3K 1실점+최고구속 150km '쾅'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트리플A팀인 잭슨빌 점보슈림프에서 뛰고 있는 고우석이 이틀 만에 등판을 소화했다.
고우석은 10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트루이스트필드에서 열린 마이너리그 샬럿 나이츠(시카고 화이트삭스 산하 트리플A팀)와의 원정경기에 구원 등판해 1⅓이닝 2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31개(스트라이크 16개/볼 15개)로, 구종별로는 직구(18개)가 가장 많았다. 커터(7개), 커브, 슬라이더(이상 3개)가 그 뒤를 이었다. 직구 최고구속은 93.3마일(약 150km/h)를 나타냈다.
고우석은 팀이 7-3으로 앞선 8회말 2사에서 세 번째 투수 조지 소리아노에 이어 마운드에 올라왔다. 첫 타자 터키 로빈슨에게 좌전 안타를 내준 데 이어 후속타자 윌머 디포에게 볼넷을 허용하면서 득점권 위기에 몰렸다.
2사 1·2루에서 윈튼 버나드를 만난 고우석은 중전 안타를 맞았고, 그 사이 2루주자 로빈슨이 홈으로 들어오면서 고우석에게 실점을 안겼다. 두 팀의 격차는 3점 차로 좁혀졌다.
하지만 고우석은 더 이상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2사 1·2루에서 잭 레밀라드를 상대로 초구 스트라이크를 던졌고, 2구 볼 이후 3구 파울로 유리한 볼카운트를 선점했다. 볼카운트 1볼 2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직구로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내면서 이닝을 매듭지었다.
9회말에도 구원 등판한 고우석은 선두타자 마크 페이튼의 2루수 땅볼로 승리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1사에서 카를로스 페레즈의 몸에 맞는 볼로 출루를 허용했으나 브라이언 라모스, 재러드 월시 두 타자를 모두 삼진 처리하면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최종 결과는 점보슈림프의 7-4 승리.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KBO리그에서 7년간 커리어를 쌓은 고우석은 LG 트윈스 소속으로 통산 354경기 368⅓이닝 19승 26패 6홀드 139세이브를 기록하며 리그를 대표하는 마무리투수로 발돋움했다. 지난해에는 팀의 통합 우승에 기여하기도 했다.
고우석은 지난 시즌 이후 빅리그 도전 의사를 밝혔고,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샌디에이고와 계약을 맺었다. 계약 당시만 해도 고우석이 로버트 수아레즈, 마쓰이 유키 등과 경쟁을 펼칠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지만, 결과는 달랐다. 고우석은 스프링캠프 시범경기에서 다소 부진한 탓에 경쟁에서 밀려났고, 결국 샌디에이고는 고우석 없이 정규시즌 개막을 맞았다.
타고투저 현상이 뚜렷한 트리플A 대신 더블A에서 시즌을 시작한 고우석은 샌디에이고 산하 더블A 샌안토니오 미션스 소속으로 꾸준히 기회를 받았다. 하지만 10경기 12⅓이닝 2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4.38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던 중 고우석에게 변화가 찾아온 건 지난달 4일이었다. 샌디에이고가 마이애미와의 트레이드로 내야수 루이스 아라에즈를 영입하면서 네 명의 선수를 보냈는데, 이 명단에 고우석이 포함돼 있었다. 결국 고우석은 빅리그에 콜업되기도 전에 팀을 옮겨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고우석은 마이애미 이적 이후에도 반등에 실패하면서 지난달 31일 방출 대기(DFA) 조치를 당했다. 마이애미 구단이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투수 숀 앤더슨을 영입하면서 40인 로스터 자리를 확보해야 했고, 이 과정에서 고우석을 방출 대기 처리한 것이었다.
40인 명단에서 제외된 고우석은 웨이버 공시됐고, 이후 닷새 동안 고우석 영입 의사를 밝힌 팀이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면서 고우석은 마이애미 산하 트리플A팀 점보슈림프로 신분 이관됐다. 남은 시즌 트리플A 팀에서 빅리그 승격을 노려야 하는 고우석이다.
고우석은 신분 이관 이후 첫 등판이었던 8일 샬럿 나이츠전에서 1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데 이어 이날 경기에선 멀티이닝까지 책임졌다. 희망의 끈을 놓지 않은 고우석은 여전히 도전을 이어가는 중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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