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한 공격은 사우스게이트 탓' 잉글랜드 불안한 경기력에 벌써 비판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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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의 개러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재미없는 축구라는 비판을 딛고 2018 러시아 월드컵 4강, 유로 2020 준우승 성과를 냈다.
잉글랜드는 그동안의 실리적인 축구에서 벗어나 한층 공격적인 축구를 구상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라인업을 보면 그럴 만했다.
결국 본선에서는 수비적인 축구로 회귀하고, 파머와 포든 등 화려한 공격자원들에게 물러나 지킬 것을 주문할 수밖에 없다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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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잉글랜드의 개러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재미없는 축구라는 비판을 딛고 2018 러시아 월드컵 4강, 유로 2020 준우승 성과를 냈다. 하지만 이번 유로 2024는 재미 없어도 이기는 축구가 아니라 지배하는 축구를 꿈꾼다. 문제는 대회 개막도 하기 전에 청사진부터 찢어질 분위기라는 것이다.
잉글랜드는 지난 8일(한국시간) 홈 구장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출정식을 겸해 치른 평가전에서 아이슬란드에 0-1 패배를 당했다. 패배 후 간판스타 해리 케인이 "우리를 깨어나게 하는 좋은 패배"라고 애써 긍정적인 면을 찾으려 했지만 현지에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우세하다.
잉글랜드는 그동안의 실리적인 축구에서 벗어나 한층 공격적인 축구를 구상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라인업을 보면 그럴 만했다. 그동안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수비축구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해리 매과이어가 명단에서 탈락했고 카일 워커는 전성기에 비해 운동능력이 감퇴하고 있다. 반면 공격진에는 케인을 보좌해 줄 특급 2선자원 유망주가 다수 등장했다. 아이슬란드전 선발로 콜 파머, 필 포든, 앤서니 고든이 출장했고 교체로 아이반 토니, 부카요 사카, 에베레치 에제가 투입됐다. 그러고도 벤치에 공격수 재러드 보언, 왈리 왓킨스가 남아 있었을 정도다.
문제는 중앙 지향적인 공격자원들이 너무 많아 공간이 뻑뻑해질 때 이를 풀어줄 수 있는 측면 수비수가 부족하다는 점이다. 아이슬란드전 오른쪽에는 워커, 왼쪽에는 키에런 트리피어가 배치됐다. 워커는 애초에 공격적인 선수가 아니고 트리피어는 오른발잡이라 폭을 넓혀줄 수 있는 선수는 아니다.
이번 잉글랜드 엔트리에 풀백은 워커, 트리피어, 멀티 플레이어 수비수 조 고메스, 전문 왼쪽 풀백 루크 쇼가 선발됐다. 쇼는 대회 개막 직전까지도 몸 상태에 의구심이 있다.
쇼의 컨디션이 계속 문제시될 경우 왼쪽에 트리피어 또는 고메스가 배치돼야 하는데 둘 다 오른발잡이고, 오버래핑보다는 중원 싸움과 패스 전개에 가담하는 게 좀 더 자연스러워진다. 폭을 가장 넓힐 수 있는 풀백 조합은 왼쪽 쇼, 오른쪽 트리피어지만 쇼의 건강과 트리피어의 떨어진 기동력 때문에 불안감이 있다.
결국 본선에서는 수비적인 축구로 회귀하고, 파머와 포든 등 화려한 공격자원들에게 물러나 지킬 것을 주문할 수밖에 없다는 전망도 나온다. 잉글랜드는 조별리그에서 세르비아, 덴마크, 슬로베니아와 한 조에 편성돼 있다. 쉬운 조 없는 유로에서 그나마 가장 수월한 배정을 받은 셈이지만 아이슬란드에 패배한 마당이라 그 누굴 만나도 우위를 자신하기 힘든 처지다. 선수 선발과 전술 구상이 탁월한 개인기량을 살리지 못한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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