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지도체제, 용산이나 특정 후보 관련 없다…눈치 볼 생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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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최근 논란이 된 당 지도체제 변경을 두고 "용산(대통령실), 특정 후보와 관련이 없다"며 선을 그었다.
황 위원장은 단일지도체제와 집단지도체제를 섞은 이른바 '하이브리드 지도체제'를 여러 인터뷰에서 언급했는데, 이는 당 대표를 뽑고 차순위자를 수석으로 선출하는 2인 체제로 좁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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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위 결론 따라 비대위도 논의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최근 논란이 된 당 지도체제 변경을 두고 "용산(대통령실), 특정 후보와 관련이 없다"며 선을 그었다.
황 위원장은 10일 아시아경제와 통화에서 "(대통령실) 눈치 보고, (당 대표) 후보를 편들고 이럴 생각이 전혀 없다"면서 이처럼 밝혔다.

국민의힘 차기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 룰 개정을 앞두고, 당 안팎에서는 유력 당권 후보인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을 겨냥한 것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황 위원장은 단일지도체제와 집단지도체제를 섞은 이른바 '하이브리드 지도체제'를 여러 인터뷰에서 언급했는데, 이는 당 대표를 뽑고 차순위자를 수석으로 선출하는 2인 체제로 좁혀졌다. 그러나 이 제도가 한 전 위원장을 견제할 수 있는 후보가 최고위원 등으로 당선될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오면서 황 위원장이 대통령실과 연계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황 위원장은 이런 논란에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그는 "내가 당 생활을 30년 했다"면서 "누구 편을 들지 않고 해왔기 때문에 지금까지도 그 신뢰가 쌓여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특정 후보를 미워하지도 않고 편애하지도 않는, 선을 꼭 지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황 위원장은 차기 지도부로 전대 룰 개정 문제를 넘기겠다는 입장도 아직은 "아니다"라면서 지난 4일 공식적으로 발족한 당헌·당규 개정특별위원회 결정을 존중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황 위원장은 "특위에서 검토 중이니까 특위 결론이 나오면 비대위에서 논의하고 상임전국위원회로 넘어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준비 단계이고 결정권은 거기(상임전국위)에 있다"고 했다.
한편, 특위는 이르면 이날 여론조사 반영 비율을 결정할 전망이다. 특위는 ▲민심(여론조사) 반영 비율 ▲지도체제 전환 ▲당권·대권 분리 등을 놓고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다만 지도체제 전환 관련한 검토는 임기가 종료되는 오는 12일까지 논의가 이어질 예정이다. 여상규 특위 위원장은 이날 통화에서 "오늘은 위원들에게 전원 참석해달라고 요청했다"면서 "오늘, 내일 중 많은 것들이 결론 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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