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보며 러닝했어요"…배민 '2024 장보기오픈런'에 2000명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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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개최한 '2024 장보기오픈런'에 2000여명이 몰렸다.
지난 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달리기와 장보기를 결합한 이색 러닝 마라톤이다.
장보기오픈런은 행사 시작 전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장보기오픈런 참가비 수익 전액은 서울 송파구청 산하 19개 아동복지센터에 기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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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서울 올림픽공원서 개최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개최한 '2024 장보기오픈런'에 2000여명이 몰렸다.
지난 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달리기와 장보기를 결합한 이색 러닝 마라톤이다. 참가자들은 출발 전 장바구니에 원하는 상품을 담고 5㎞를 완주하면 장바구니에 있는 상품을 모두 가질 수 있다. 배민은 출발지에 '득템존'을 마련하고 식품, 음료, 생활용품 등 약 6만개의 상품을 준비했다.
장보기오픈런은 행사 시작 전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배민은 지난 4월에 얼리버드 티켓과 일반 티켓 판매에서 두 회차 모두 개시 1분 만에 마감됐다고 밝혔다. 참가 신청 성공 인증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블로그 등에도 다수 게시되기도 했다.
2000여명의 참가자는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을 시작으로 소마미술관, 몽촌토성, 송파 여성 축구장, 성내천 산책길 등을 거쳐 다시 평화의 광장으로 돌아오는 코스를 뛰었다. 장바구니에 원하는 물건을 담고 오전 9시부터 그룹별로 순차 출발했다.
완주한 참가자에게는 기념 메달과 함께 배민 장보기 쿠폰팩도 제공됐다. 이날 행사는 기록 측정이나 순위 경쟁이 없는 이벤트로 참가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평소 취미생활로 러닝을 즐기는 백종훈(40) 씨는 "달리기를 시작한 지 1년 조금 넘었는데 러닝 동호회에서 활동하는 회원들과 함께 참여했다"며 필요한 상품을 한 개도 버리지 않고 끝까지 완주해 기쁘다"고 말했다. 한빛나(29) 씨도 "사골육수, 각종 소스 등 살림에 보탬이 되는 유용한 아이템 위주로 장바구니에 담았다"며 "코스 구성, 풍경, 날씨도 모두 좋아서 동료들과 즐겁게 걷고 달릴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2시간여의 러닝 후에는 가장 무거운 바구니로 완주한 참가자에게 수여하는 '베스트득템러상' 수여 등의 행사가 진행됐다. 장바구니 무게 측정 결과 19.2㎏을 들고 뛴 참가자가 가장 무거운 무게를 기록했다.
장보기오픈런 참가비 수익 전액은 서울 송파구청 산하 19개 아동복지센터에 기부될 예정이다.
연고은 우아한형제들 최고마케팅책임자는 "앞으로도 배민의 개성이 담긴 특별한 이벤트를 통해 고객과 현장에서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꾸준히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염다연 기자 allsal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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