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북한 오물풍선 왜 격추 안하나…군 원시적 대응"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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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전 의원은 북한이 또다시 남쪽으로 오물 풍선을 날려 보낸 것과 관련해 "우리 국방은 똥인지 된장인지 찍어 먹어봐야 아는 원시적 수준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비판했다.
이어 그는 "엄청난 생화학무기를 가진 북한이 언제 오물 대신 생화학무기를 풍선에 실어 인구 밀집 지역에 대량살상을 자행할지 알 수 없다"며 "그런 상황에서 우리의 국방은 똥인지 된장인지 찍어 먹어봐야 아는 원시적 수준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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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적 수준으로 대응하고 있다" 비판
유승민 전 의원은 북한이 또다시 남쪽으로 오물 풍선을 날려 보낸 것과 관련해 "우리 국방은 똥인지 된장인지 찍어 먹어봐야 아는 원시적 수준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비판했다. 9일 유 전 의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오물 풍선이) 다수 국민이 거주하는 지역까지 오기 전에 격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유 전 의원은 "풍선에 매달린 물체가 오물인지 생화학무기인지 열어보기 전에는 아무도 모른다"며 "지난번 1, 2차 풍선 도발이 오물 풍선이었으니 이번에도 또 오물이라고 막연히 생각할 뿐이다. 안보 불감증"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엄청난 생화학무기를 가진 북한이 언제 오물 대신 생화학무기를 풍선에 실어 인구 밀집 지역에 대량살상을 자행할지 알 수 없다"며 "그런 상황에서 우리의 국방은 똥인지 된장인지 찍어 먹어봐야 아는 원시적 수준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무인항공기든, 드론이든, 레이저무기든 군은 북의 풍선을 조기에 요격, 격추할 효과적 대응 수단을 가져야 한다"며 "대북 확성기 재개는 별개의 문제로 북한이 생화학 풍선으로 공격해와도 확성기나 틀고 있을 거냐"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2022년 12월 북한의 무인기가 용산 대통령실 앞까지 온 후 드론 작전사령부를 창설한다고 호들갑을 떨지 않았느냐"며 "그런데 북한의 풍선이 전국 곳곳까지 와도 멀뚱멀뚱 쳐다보기만 하는 게 우리의 한심한 국방"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28일~29일 담배꽁초, 폐지, 비닐 등 오물 쓰레기가 든 풍선 260여개를 남쪽으로 살포했다. 이달 1일에도 오물 풍선을 남쪽으로 날려 보냈다. 이후 정부가 대북 확성기 재개 가능성을 거론하자 등 북한은 지난 2일 오물 풍선 살포를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으나, 지난 6∼7일 탈북민들이 대북 전단을 띄우자 전날 대남 오물 풍선 살포를 재개했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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