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상적 BM, 정상화하겠다" 장기적인 '유저 친화' 서비스 위한 '로드나인' 포부 [엑's 인터뷰]
(엑스포츠뉴스 임재형 기자) MMORPG 장르로 출시되는 신작에서 BM(비즈니스 모델)은 많은 유저들이 관심을 가지는 분야다. 최근 모바일 MMORPG의 경향은 인게임 플레이에서 아이템을 확보하는 것에 더해 어느정도 과금을 해야 성장 속도를 끌어올릴 수 있다. 게임사들은 캐릭터의 스킨, 탈 것, 펫 등 다양한 수집 요소에서 BM을 도입해 수익성을 높인다.
다만 과도한 과금 설계는 유저들의 반발을 불러 일으키키도 한다.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가 서비스하는 신작 MMORPG '로드나인'은 최근 해당 장르의 경향을 뒤집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로드나인'의 바람은 '비정상적 BM의 정상화'다. 이를 통해 개발진은 '로드나인'이 유저 친화적으로 오랜 기간 서비스할 수 있도록 동력을 채울 계획이다.
스마일게이트는 지난 5월 31일 경기 분당 퍼스트타워에서 '로드나인'의 미디어 시연회를 개최하고, 게임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엔엑스쓰리게임즈가 개발한 '로드나인'은 뛰어난 그래픽에 더해 극강의 육성 자유도가 강점인 신작 MMORPG다. PC-모바일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하는 '로드나인'은 3분기 대한민국-대만-홍콩-마카오 서비스를 목표로 달려가고 있다.
취재진과 진행한 Q&A에서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 한재영 이사, 엔엑스쓰리게임즈 김효재 PD는 먼저 '로드나인'의 핵심 재미 포인트에 대해 설명했다. 김효재 PD는 '로드나인'의 매력 요소로 '세팅'를 지목했다. '로드나인'은 약 60개의 직업과 다양한 어빌리티, 무기 등을 갖춰 유저들이 자신의 입맛에 맞는 플레이 스타일을 직접 고를 수 있도록 만들었다.
김효재 PD는 "게임마다 추구하는 재미의 본질이 다를텐데 '로드나인'은 전투 세팅을 통한 전략적 선택에 중점을 뒀다"며 "모든 상황을 컨트롤로 돌파하기보다 특정 전략에 맞는 세팅으로 풀어가는 재미를 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김효재 PD는 몇몇 세팅의 편중화 우려에 대한 의견도 전달했다. 김효재 PD는 "론칭 기준 56개의 직업을 갖추고 있다. 숨겨진 직업 등 더욱 많은 것이 준비돼 있는데, 점차 공략이 나올 것으로 전망한다"며 "'로드나인'은 직업 추가가 용이하게 설계돼 있다. 유저 선호도를 분석해 더욱 나아진 상성의 직업군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유저들이 다양한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로드나인'에는 여러 콘텐츠의 추가가 계획돼 있다. 김효재 PD는 "많은 내용을 준비하고 있는데, 커뮤니티 기능의 강화도 주목하고 있다"며 "길드가 힘을 합쳐 보스 몬스터를 빠른 시간 내에 처치하고 이를 대결하는 방식을 생각하고 있다. 엔드 콘텐츠에 가까워질수록 길드 보상은 늘어날 것이다. 다만 길드와 BM의 연결 생각은 거의 없다"고 전했다.
이날 '로드나인'의 미디어 시연회에서 가장 주목받은 부분은 '비정상적 BM의 정상화'라는 목표였다. 개발진에 따르면 '로드나인'은 '확률형 아이템 스트레스 완화' '유료 경험치 미판매' '캐시 장비 미판매' '재화&아이템 가치 보존' '자유 경제 시스템 보장' 등 다양한 유저 친화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장기 서비스까지 이어가기를 바라고 있다.
김효재 PD는 "'로드나인'을 플레이하면 초반 단계만 봐도 어떻게 하면 기존의 틀을 탈피하려고 했을지 노력을 한 흔적이 보일 것이다"며 "북미형 게임들에서 봤던 시스템을 차용했다. 유저들이 '할 만한 MMORPG 나왔다' '이런 시스템 괜찮다'고 생각하는 포지션을 잡고 오랜 기간 유저 친화적으로 서비스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로드나인'은 MMORPG 장르의 인기가 높은 지역을 필두로 향후 글로벌 도전에 나설 계획이다. 한재영 이사는 "먼저 대한민국, 대만, 홍콩, 마카오 위주로 론칭할 예정이다"며 "글로벌 유저들의 높은 파밍 스트레스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순차적으로 글로벌 시장을 준비하겠다"고 알렸다.
사진=스마일게이트 제공
임재형 기자 lisc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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