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상적인 MMO 과금모델 정상으로”…스마게 ‘로드나인’의 포부

이주은 2024. 6. 1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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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는 함께 하는 재미가 분명한 장르다. 이 과정에서 요구되는 과금 레벨이 높아졌고 이것만 덜어내도 게임 본연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확률형 아이템으로 인한 이용자 스트레스를 완화하겠다."

김 PD는 "최근 MMORPG 시장은 확률형 아이템과 과도한 투자 요구, 동일한 게임성을 가진 게임의 범람으로 이용자 신뢰를 많이 잃었다"며 "로드나인을 통해 정형화한 구조를 벗어나 잃어버린 게임성을 되찾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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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게이트 신작 MMORPG
무거운 과금 모델과 결별 선언
9종 무기 활용한 전투 시스템 특징
(왼쪽부터) 한재영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 서비스 개발 총괄, 김효재 엔엑스쓰리게임즈 PD.ⓒ데일리안 이주은 기자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는 함께 하는 재미가 분명한 장르다. 이 과정에서 요구되는 과금 레벨이 높아졌고 이것만 덜어내도 게임 본연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확률형 아이템으로 인한 이용자 스트레스를 완화하겠다.”

스마일게이트의 신작 MMORPG ‘로드나인’ 개발사인 엔엑스쓰리게임즈 김효재 PD는 지난달 31일 분당 퍼스트타워에서 진행된 미디어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PD는 “최근 MMORPG 시장은 확률형 아이템과 과도한 투자 요구, 동일한 게임성을 가진 게임의 범람으로 이용자 신뢰를 많이 잃었다”며 “로드나인을 통해 정형화한 구조를 벗어나 잃어버린 게임성을 되찾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로드나인은 ‘엘-세라’ 대륙을 배경으로 9명의 로드가 펼치는 세력 전쟁 이야기를 다룬다. 높은 수준의 비주얼 그래픽과 함께 극강의 육성 자유도를 제공하는 전투·성장 시스템이 특징이다.

개발진은 로드나인의 특장점으로 9종의 무기를 자유자재로 바꿔가며 플레이하는 전략적인 전투 시스템을 꼽았다.

김 PD는 “즉각적인 무기 교체로 전략적 전투가 가능하다”며 “전투 상황이나 아군 및 적군의 조합에 따라 적절한 무기를 선택하고 교체하며 전략적으로 싸우는 재미를 극대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용자는 MMORPG의 가장 기본적인 무기라고 할 수 있는 검과 방패부터 활, 대검, 맨손 등을 비롯해 아군을 보호하며 적군의 진영을 파괴하는 ‘전투 방패’ 등을 사용할 수 있다.

전투 스타일을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는 어빌리티는 54개가 존재한다. 스킬과 비슷한 개념으로, 각각 전투·방어·보조 등 8개 태그 중 하나를 부여한다. 어빌리티 3개가 활성화되면 직업을 가질 수 있게 된다. 출시 시점에 직업은 60여 개가 존재하며, 이용자는 특정 조건을 만족하면 숨겨진 ‘히든 직업’을 추가로 얻을 수 있다.

ⓒ데일리안 이주은 기자

이날 로드나인은 확률형 아이템 등을 통한 높은 수준의 과금 모델과의 결별을 선언했다.

김 PD는 “로드나인 수익 모델의 지향점은 ‘비정상의 정상화’”라며 “약속드린 내용으로 MMORPG 수익 모델의 정상화를 이루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게임 내 확률형 뽑기는 아바타 1종만 존재한다. 아바타 선별 소환 시스템을 도입해 특정 뽑기 횟수 도달 시 무조건 얻을 수 있도록 한다. 펫은 플레이를 통해서만 획득할 수 있다. 이외에도 ▲유료 경험치 미판매 ▲캐시 장비 미판매 ▲재화와 아이템 가치 보존 ▲자유 경제 시스템 보장 등을 지원한다.

길드 콘텐츠도 준비 중이다. 길드 간 경쟁보다는 길드가 힘을 합쳐 빠른 시간 내 보스를 처치하는 등 협동 플레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길드 콘텐츠 역시 수익 모델과 연관 짓지 않을 계획이다.

지속 가능한 서비스를 위해 작업장과 비정상 프로그램에도 엄격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 한재영 서비스 개발 총괄은 “가장 우려하는 것이 작업장”이라며 “AI(인공지능) 솔루션이나 모니터링 시스템, 전문 인력 등 철저한 준비를 갖췄으며 신속한 대응으로 이용자들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구권 서비스도 염두에 두고 있으나 현재로서는 국내 시장에 집중할 방침이다. 한 총괄은 “당연히 북미도 진출할 시장이나 서구권은 이용자의 파밍 스트레스가 국내보다 더 심하기 때문에 글로벌 진출은 더 고민해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김 PD는 “말보다 행동이 중요하다는 것을 너무 잘 알고 있다”며 “서비스로 로드나인 이용자라는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로드나인은 올 3분기 모바일·PC 크로스플랫폼 형태로 국내와 대만, 홍콩, 마카오에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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