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주식선물 1위 삼성전자, 미성년 주주 1인당 보유액은?
김두용 2024. 6. 10. 08:48
삼성전자 미성년 주주 40만명 육박
1인당 평균 46주, 1인당 평균 361만원 보유
삼성전자 주식을 보유한 20세 미만 미성년 주주의 숫자가 4년 만에 21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삼성전자의 20세 미만 주주는 39만1869명으로 전체 주주의 8.38% 비중이었다. 이들은 전체 발행 주식의 0.3% 수준인 총 1960만5469주를 보유했다. 미성년자가 보유한 주식의 총 평가액은 작년 말 종가 7만8500원 기준 1조5390억원이다.
20대 미만 주주 1인이 보유한 삼성전자 주식은 평균 46주다. 이를 작년 말 종가(7만8500원)로 환산하면 1인당 약 361만1000원이다.
삼성전자 미성년 주주는 매년 증가 추세를 이어왔다. 연말 기준으로 2010년 1.83%(2638명)에 불과했던 삼성전자 미성년 주주는 2018년까지 1%대에 머물다가 2019년 3.21%(1만8301명)로 뛰어올랐다. 2023년 39만1869명으로 늘어났으니 주주의 수가 4년 만에 21.4배로 증가한 셈이다.
삼성전자는 2018년 5월 주식 1주를 50주로 쪼개는 액면분할을 단행해고, 주식 선물이 용이해지면서 미성년 주주의 수가 대폭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주식 투자 열풍과 더불어 자녀에 대한 '금융 조기교육' 필요성이 확산한 사회 분위기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앞서 신한투자증권이 올해 들어 3월 27일까지 자사 미성년 고객 거래 상위 10개 종목을 분석한 결과 미성년 고객이 가장 많이 거래한 국내 주식은 삼성전자(36.6%)이고, 2위는 삼성전자우(10.3%)로 집계됐다. 뒤이어 카카오(8.6%), NAVER(8.6%), 에이피알(8.6%), 현대차(7.4%) 등이 뒤를 이었다.
국내 증권사들은 이 같은 분위기에 맞춰 앞다퉈 자녀를 대상으로 한 주식 서비스와 이벤트를 제공하고 있다. 비대면 자녀 계좌 개설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증권사의 '주식 선물하기' 기능을 이용할 수도 있다. 증여의 경우 성인 자녀는 10년 동안 5000만원, 미성년 자녀는 2000만원까지 증여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
한편 지난해 말 기준 삼성전자 주식의 연령별 소유 현황을 보면 40대(22.04%)가 가장 많았고, 30대(21.1%), 50대(20.8%), 60대(11.83%), 20대(11.63%) 등이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 주주 수는 총 467만2130명이다. 이중 내국인이 466만2758명(99.8%), 외국인이 9371명(0.2%)을 차지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1인당 평균 46주, 1인당 평균 361만원 보유
삼성전자 주식을 보유한 20세 미만 미성년 주주의 숫자가 4년 만에 21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삼성전자의 20세 미만 주주는 39만1869명으로 전체 주주의 8.38% 비중이었다. 이들은 전체 발행 주식의 0.3% 수준인 총 1960만5469주를 보유했다. 미성년자가 보유한 주식의 총 평가액은 작년 말 종가 7만8500원 기준 1조5390억원이다.
20대 미만 주주 1인이 보유한 삼성전자 주식은 평균 46주다. 이를 작년 말 종가(7만8500원)로 환산하면 1인당 약 361만1000원이다.
삼성전자 미성년 주주는 매년 증가 추세를 이어왔다. 연말 기준으로 2010년 1.83%(2638명)에 불과했던 삼성전자 미성년 주주는 2018년까지 1%대에 머물다가 2019년 3.21%(1만8301명)로 뛰어올랐다. 2023년 39만1869명으로 늘어났으니 주주의 수가 4년 만에 21.4배로 증가한 셈이다.
삼성전자는 2018년 5월 주식 1주를 50주로 쪼개는 액면분할을 단행해고, 주식 선물이 용이해지면서 미성년 주주의 수가 대폭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주식 투자 열풍과 더불어 자녀에 대한 '금융 조기교육' 필요성이 확산한 사회 분위기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앞서 신한투자증권이 올해 들어 3월 27일까지 자사 미성년 고객 거래 상위 10개 종목을 분석한 결과 미성년 고객이 가장 많이 거래한 국내 주식은 삼성전자(36.6%)이고, 2위는 삼성전자우(10.3%)로 집계됐다. 뒤이어 카카오(8.6%), NAVER(8.6%), 에이피알(8.6%), 현대차(7.4%) 등이 뒤를 이었다.
국내 증권사들은 이 같은 분위기에 맞춰 앞다퉈 자녀를 대상으로 한 주식 서비스와 이벤트를 제공하고 있다. 비대면 자녀 계좌 개설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증권사의 '주식 선물하기' 기능을 이용할 수도 있다. 증여의 경우 성인 자녀는 10년 동안 5000만원, 미성년 자녀는 2000만원까지 증여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
한편 지난해 말 기준 삼성전자 주식의 연령별 소유 현황을 보면 40대(22.04%)가 가장 많았고, 30대(21.1%), 50대(20.8%), 60대(11.83%), 20대(11.63%) 등이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 주주 수는 총 467만2130명이다. 이중 내국인이 466만2758명(99.8%), 외국인이 9371명(0.2%)을 차지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일간스포츠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래몽래인 대표 “이정재, 기망적 방법으로 경영권 탈취…부당한 시도 중단하라” [전문] - 일간
- "내년에도 원하나요?" 태극기 단 김연경 또 볼까 - 일간스포츠
- ‘소속사 폐업’ 강다니엘 “좋지 않은 소식 애석한 마음” [전문] - 일간스포츠
- [단독] “1년사이 구독자 30만명 상승”… 유튜버 조재원, 엄마 김동금씨를 만나다 (인터뷰) - 일
- 비비 “너무 흥 돋았다, 앞으로 조심할 것” 대학 축제 비속어 사용 사과 - 일간스포츠
- 손흥민이 이적? 英 매체 “월드클래스 SON, 떠날 가능성 전혀 없어…전설로 남을 것” - 일간스포
- 기안84, 섬에서 민박집을?…‘대환장 기안장’ 기대 반, 기시감 반 - 일간스포츠
- 블로킹 뚫고 '키스'·팬들 앞에서 '방방', 김연경 퍼포먼스도 '배구여제' 다웠다 [IS 잠실] - 일간스
- '대경대 교수' 소찬휘 제자들, 릴레이 데뷔 음원 발매 - 일간스포츠
- "총력 투쟁" 의협, 18일 전면 휴진…한 총리 "복귀 전공의 불이익 없을 것" - 일간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