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EU 관세에 전기차 생산 中→유럽 이전 검토

오수연 2024. 6. 10.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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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이 중국산 전기자동차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가운데 볼보가 일부 모델을 중국 대신 유럽에서 생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이 밝혔다.

현재 EU는 중국산 전기차에 10% 관세를 부과하는데, 이르면 다음 달 4일부터 관세를 인상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EU가 상계관세를 부과하면 중국이 보복 조치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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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이 중국산 전기자동차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가운데 볼보가 일부 모델을 중국 대신 유럽에서 생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이 밝혔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에 따르면 EX30과 EX90 등 모델이 벨기에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볼보가 추가로 일부 모델 조립을 영국으로 이전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외신들은 EU의 상계관세 부과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라고 분석했다.

EU 집행위원회는 중국이 자국에서 생산되는 전기차에 과도한 보조금을 지급해 유럽산 제품의 경쟁력을 약화한다며 작년 10월부터 반(反)보조금 조사를 진행했다. 현재 EU는 중국산 전기차에 10% 관세를 부과하는데, 이르면 다음 달 4일부터 관세를 인상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향후 관세가 25~30%까지 치솟을 것으로 내다본다.

볼보는 2010년 중국 지리자동차에 인수됐으며, 중국에 생산 공장을 두고 있어 관세 부과 시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볼보 대변인은 "EU 집행위원회의 조사를 지켜보고 있으며 결론이 날 때까지는 이와 관련해 언급할 수 없다"고 선데이타임스에 말했다.

전문가들은 EU가 상계관세를 부과하면 중국이 보복 조치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한다.

전기차 관련 시장조사 업체 '로 모션'(rho motion)의 윌 로버츠는 "만약 중국의 보복 조치로 이어진다면 무역전쟁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는 중국이 지배하는 공급망에 의존하고 있는 지역에 치명적일 수 있다"고 밝혔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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